“타이틀곡이 ‘FAKE LOVE’지만 기자님들은 향한 사랑은 Fake가 아니라는 걸 알아 달라.”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정규3집 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여는 인사말을 진이 재미있게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이 기자회견에서 가진 자세에선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인기를 누린 국내 정상의 아이돌임에도 타인을 위한 배려심이 뛰어난 아이돌이라는 걸 엿볼 수 있었다.

대개 기자회견 자리를 보면 연예인이 목이 마를 경우를 대비해 테이블에 생수병을 갖다 놓는 경우가 많다. 한데 방탄소년단은 기자회견 테이블에 앉자마자 이 물병을 테이블 아래로 내려놓고 있었다. 사진을 찍을 때 생수병이 걸릴 것을 염려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轉 'Tear' 음원이 공개될 당시 이들은 한국이 아닌 미국에 있었다. 음원이 공개될 당시에 대해 진은 “아미(방탄소년단의 팬덤)와 같이 앨범 발매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는 새벽이었다”면서 “멤버들도 같이 들으면서 팬들의 실시간 반응을 보았다. 좋아해 주더라”라는 반응을 전했다.

슈가는 “1년 반 만에 발표한 앨범이라 걱정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많은 분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고, 사랑해주셔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민 또한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대해 어떻게 보답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열심히 음악하는 것이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에는 리더인 RM이 전곡에 참여했다. RM은 “기와 승에서 사랑의 두근거림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이별 이야기를 한다. 스스로 꾸며낸 거짓된 사랑은 결국 이별한다는 이야기가 담겼다”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게 진정한 사랑의 열쇠가 아닌가 하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인 ‘FAKE LOVE’에 대해 슈가는 “듣자마자 ‘이 곡은 됐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제이홉은 지난 앨범의 안무와 이번 앨범의 안무의 차이점에 대해 “지난번 DNA의 안무가 밝고 에너지가 넘쳤다면 이번 안무는 어둡고 차가운 안무”라는 차이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곡에는 늘 사회적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이번 앨범에는 어떤 곡에 사회적 메시지가 담겼을까. 슈가는 “앨범마다 사회 현상을 이야기하는 곡이 있었다. 이번엔 ‘낙원’이 그런 곡”이라면서 “지난해 신년인사를 하면서 ‘꿈이 없어도 행복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말에서 시작된 노래가 ’낙원‘이다. 무한경쟁을 통해 지친 분들이 잠깐이라도 쉬어갈 수 있는 곡이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종합②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