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과 조안이 16일 오전 10시 30분에 일본으로 비밀여행을 떠나면서, 다시 한번 열애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요. 두사람은 수수한 옷차림에 모자를 눌러쓰고 시차를 두어 출국장을 나서는 등 나름 주도면밀하게 움직였지만, 결국 기자의 눈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오만석과 조안의 열애설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조안이 오만석의 딸과 함께 경기도 안양의 어린이놀이센터를 찾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는데요. 두 사람은 그냥 절친한 동료일 뿐이고 딸이 조안을 좋아한다며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주위 관계자들의 말들에 의하면 지난 1월 종영된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뒤부터 그들 관계는 연인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친한 동료의 관계 그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오만석과 조안 열애설이 비난받는 이유

오만석과 조안의 열애설은 다른 열애설들에 비해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오만석은 뜨기 전 연극을 하던 시절 결혼해서 애를 낳고 살다가 포도밭 사나이로 뜨고 인기를 얻으면서 결국 이혼을 하고, 조안은 박용우와 11살 나이차 연애로 화제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이 알려지고 드라마에서 주연을 하다가 결국 드라마에서 만난 오만석 때문에 박용우를 차버린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 두 사람의 열애가 사실이라고 해도 불륜은 아닙니다. 오만석은 이미 이혼을 한 돌싱남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이미 8살 난 딸이 있고 조안은 싱글이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조안이 유부남을 만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인데요.

문제는 그것이 배신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두 사람의 열애설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두 사람의 열애설이 배신을 연상시키는 이유는 조안은 박용우와 결별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열애설이 터지게 되었고, 그 열애설의 상대가 박용우와 결별을 하기 전 1월부터 드라마로 친해지게 된 오만석이었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당연히 조안이 박용우와 사귀고 있다가 드라마를 하면서 오만석 때문에 박용우를 차버린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박용우는 오만석과 조안이 드라마 상에서 연인 사이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 오만석과 아주 친한 선후배관계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조안이 오만석과 드라마를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박용우는 조안에게 두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써서 줬다고 할 만큼 서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또 조안과 박용우의 결별 당시 드라마 제중원이 방영되면서 출연중인 박용우의 얼굴이 왠지 어두워보였던 이유가 사람들은 조안과의 결별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박용우의 슬픔을 공감하며 그 두 사람의 결별을 안타까워했기에, 이후 오만석과 조안의 열애설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튼 오만석과 조안은 그렇게 부인하던 열애설이 이번 일본 비밀여행으로 다시 탄력을 받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기자가 그런 출국 사실과 더불어 공항 관계자의 증언, 두 사람의 소속사 관계자 인터뷰 사실까지 기사에 덧붙임으로서 빠져나갈 구멍을 좁혀놓고 있습니다.

특히 조안의 소속사 관계자는 조안이 드라마 세자매 촬영이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오만석의 소속사 관계자는 오만석이 여행을 떠난 사실을 알지도 못함에 따라 그 둘은 공식적인 일정이 아닌 그것이 사적인 여행임을 증명하는데요.

지난 5월 열애설 당시 딸이 조안을 좋아해서 와달라고 졸랐다는 변명을 했던 오만석이 이번에는 어떤 변명을 하게 될 지 궁금해집니다.

P.S> 그런데 이번 오만석과 조안의 일본 비밀여행 출국 사실은 일간스포츠에서 단독으로 보도가 되었는데요. 거기에 잘못된 내용이 있습니다. 기사의 서두에는 "지난 5월 열애설에 휩싸였던 배우 오만석과 조안이 비밀리에 일본 여행을 함께 떠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 기사는 일간스포츠에서 단독으로 처음 보도한 내용이거든요.

그 내용은 "지난 5월 열애설에 휩싸였던 배우 오만석과 조안이 비밀리에 일본 여행을 함께 떠나 관심을 모으고 싶다."로 수정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평론가, 블로그 http://skagns.tistory.com 을 운영하고 있다. 3차원적인 시선으로 문화연예 전반에 담긴 그 의미를 분석하고 숨겨진 진의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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