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체설, 불화설 등에 휩싸이며 엄청난 이미지 손실을 입었던 걸 그룹 티아라가 예상보다 1주일 빠른 16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걸 그룹 티아라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그동안 인터넷을 휩쓸었던 해체설, 불화설 등 각종 루머는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한 것이다. 이어서 관계자는 "만 17세인 여고생 새 멤버 류화영을 투입하고, 그동안 티아라의 리더였던 함은정을 대신하여 그룹 내 다른 멤버인 전보람을 리더로 교체 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투입되는 멤버인 류화영은 지난 5월에 방송 되었던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출연하여 멋진 가야금 실력을 보여 주었던 2010 미스 춘향 선발대회 진 류효영의 쌍둥이 동생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티아라가 입었던 이미지 손실을 메우기 위해 변화를 꾀한 것이다. 새로운 멤버(류화영)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려 불화설을 잠재운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와 같은 변화는 부적절 그 자체라고 말 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팬들이 제기 하였던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도 없이, 자신들의 입장만 반복하여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살인적인 스케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논란이나 문제만 터지면 새로운 멤버를 투입하여,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 연예 언론 등을 이용하여 언론 플레이로 이번 사건이 시작되게 된 이유에 대한 소식은 씨가 말라버리게 하는 작전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 투입되는 멤버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설사 다른 시각으로 새로운 멤버 투입 문제를 해석 한다고 해도 그다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애프터스쿨의 나나를 비롯해 여타 많은 새로운 걸 그룹 멤버들이 걸 그룹 활동 중간에 투입 되었지만, 새롭게 투입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첫 날에만 인터넷 포털에서 관심을 받을 뿐 이후부터는 사람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투입된 새로운 멤버를 보는 제 3자의 입장은 '방어용'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또한 리더 교체 또한 실망 그 자체이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측과 티아라가 어떠한 논의를 한 지를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이를 보는 입장은 '복수용 교체'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이미 '7월 12일자 기사'에서도 밝혔던 것과 같이 얼마 전 티아라의 리더인 함은정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살인적인 스케줄에 대해 아쉬움을 토해낸 적이 있다. 이후 여타 다른 멤버들이 저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살인적인 스케줄이 힘들다는 표현을 쏟아냈고, 이가 이슈화 되면서 티아라의 소속사는 블로거와 네티즌들로부터 "얼마나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 시키게 하기에 멤버들이 이런 소리를 하냐"라는 등 비난을 받았었다.

때문에 이번 리더 교체는 ‘보복성’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함은정의 리더 교체와 새로운 멤버 투입이 예전에서부터 예정되었을 수도 있다. 티아라 측에서는 걸 그룹들로 즐비한 가요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팬들의 요구에 대한 진정성 있는 답변도 없이 즉각적인 멤버교체를 들고 나온 소속사의 대응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일방적이고 안일한 대응보다는 멤버들과 소속사 측이 기자들과의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건 이렇고 저건 이러했다'라고 설명이라도 해줬다면 이번 변화는 티아라에게 최소 손해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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