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프로야구 2군 리그는 더 이상 2군이라는 표현 대신에 "퓨처스"란 이름이 이젠 익숙해질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그 "퓨처스 리그"란 이름을 익숙하게 만드는데 "중계방송"은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죠.

2007년, 처음 펼쳐진 2군 올스타전부터 시작된 이름 "퓨처스 올스타전".
이제는 2군 리그란 말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돼 지난 3년간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진행됐던 프로야구 유망주들의 잔치, "퓨처스 올스타전".

첫 대회에는 KBS N Sports채널의 중계가 생방송으로 펼쳐져 많은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는데요.
이듬해에는 지금은 없어진 스포츠 채널, Xports가 중계했지만, 지난해 대회의 경우는 생중계가 빠졌다는 거,
-물론, 녹화방송으로 KBS N Sports에서 중계를 했습니다만..-
과연 2010년의 퓨처스 올스타전은 어떨까요?

기본적으로 2010년의 퓨처스리그는 중계방송이라는 측면에서 획기적인 한해를 맞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BC-ESPN의 퓨처스리그 중계방송은 이미 여라 차례 야구팬들을 찾아갔죠.
-관련 포스팅도 이미 한차례 했습니다. "퓨처스리그 중계가 예고하는 기분 좋은 야구의 내일!"라는 제목으로.-

또, IPTV와 인터넷을 통해 월요일 저녁 녹화중계 및 수요일 저녁 생중계를 지난 5월부터 시작했다는 거.
분명 프로야구 2군역사의 전환점이라 할 만한 일들이 2010년, 프로야구와 방송계에선 동시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 낯선 유니폼, 상무와 경찰청을 TV로 보게 된 것도 다 올해가 처음!
그 퓨처스리그 경기 가운데 올해 중계 중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가 될 "올스타전"이 이번 주말 펼쳐집니다.
토요일 오후 6시, 제주 오라야구장으로 예정된 2010 퓨처스 올스타전!

아, 그런데 "제주"!?
사실 제주도에서의 중계방송은 여러 가지로 쉽지 않습니다. 중계차를 배에 태우고 가려니 비용이 엄청납니다.
거기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제주의 특성상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거, 더구나 장마철에 주말 많은 비까지 예상됐다죠?
중계 장비와 차량을 빌리고, 날씨가 돕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시청률이나 관심이란 면에서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 될 터.
더구나 현재 프로야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펼쳐지기에 1군 경기 중계를 포기해야 한다는 측면까지 있죠.

하지만, 그런 여러 어려움 속에도 올 2010 퓨처스 올스타전은 중계방송이 예정돼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4시 40분부터 KBS N Sports채널에서 생방송 중계가 예정된 퓨처스 올스타전!!! -대신 넥센-한화전은 녹화중계입니다.-

2군 중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록될만한 시점이 올 여름, 제주에서 펼쳐지고 그 현장을 아마도 우리는 목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느 해보다 많은 2군 선수들을 봐왔던 2010년이기에, 퓨처스리그란 이름이 조금은 익숙하고 앞으로도 익숙해질 기회일지도 모르기에...
2010년, 퓨처스 올스타전을 지지하고, 부디 토요일 제주도의 날씨가 좋기를, 그래서 중계를 기분 좋게 만나기를 기대하고 기원합니다!!!

제주 야구장
제주도 제주시 오라1동 크게보기 | 길찾기

덧.
저 역시 올해가 가기 전 퓨처스리그 경기를 중계하고 싶다는 욕구가 꿈쩍꿈쩍, 자라납니다.
-남부리그 1위가 삼성이던데.. 북부리그 1위와 남부리그 1위의 퓨처스시리즈라도 만들어진다면.. 한번 중계할 수 있을까요?-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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