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유료 이용자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OTT서비스는 TV 셋톱박스를 통한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를 의미하였으나 현재는 PC,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뿐만 아니라 기존의 통신사나 방송사가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로 확대됐다. 국내 OTT 서비스는 국내사업자인 네이버TV, Pooq, Tving, 모바일IPTV와 글로벌 기업인 YouTube, 넷플릭스 등이 있다.

딜라이브 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화면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키스디)의 ‘OTT 이용 행태 분석’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조사 대상자 7,426명 중 36.1%가 OTT를 이용했다. 2016년 이용률은 35%였다, 또한 주 5일 이상 OTT를 이용한 비율은 전년대비 6.7%p 증가해 30.8%를 기록했다. 키스디의 ‘OTT 이용 행태 분석’은 방송통신위원회의 ‘2016~17년 방송매체 이용 행태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여전히 무료 서비스 이용률이 높았으며 유료 서비스 이용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2017년 OTT 유료 이용률은 5.7%였으며 2016년은 4.7%였다. 무료인 유튜브의 이용률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페이스북과 네이버TV, 아프리카TV, 카카오TV 순이다. 뒤를 이어 유료 서비스인 Pooq, Oksusu 등이 이름을 올렸다.

OTT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남성이 차지했으며(54.4%) 유료 이용에서도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20대가 OTT 전체 이용자 중 2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료 이용자에서는 30대가 28.3%로 가장 높았다.

OTT 유료 이용자들의 경우, 방송 프로그램 시청 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키스디는 “TV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청하고 이용량도 많아 유료 OTT 서비스 이용은 방송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선호와 연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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