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취임 초기 수준(70% 후반~80% 초반 대)을 회복했다. 이는 남북 정상회담과 중재외교 등에 따른 긍정 평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리얼미터)

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5월 1주차 주간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간동향보다 7.4%p 오른 77.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8.9%p 내린 15.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5%p 증가한 6.7%였다. 이번 77.4%는 취임 초기 수준에 근접하는 수치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기인 지난해 5월 81.6%(3주차), 84.1%(4주차), 78.1%(5주차)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5월 국정수행 평가(리얼미터)

또한 취임 초에 조사했던 '국정수행 긍정 전망'의 최고치에도 근접했다. 지난해 5월 4주차 '국정수행 긍정 전망'은 82.9%다. '국정수행 전망'은 남은 임기동안 국정수행을 잘 할수 있는가에 대한 전망을 하는 것이다.

지지율은 지역, 연령층, 정치 성향과 무관하고 모든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에서 19.4%p 상승한 81.7%, 대구·경북에서 11.8%p 상승한 6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도 9.1%p 상승한 6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별로도 바른미래당(61.8%, 21.2%p 상승)과 자유한국당(32.1%, 14.6%p 상승) 등 보수 성향의 야당에서도 지지율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일간으로는,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가능성’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보도가 지속되었던 2일에 78.3%까지 올랐다. 하지만 주한미군 철수 논란이 이어졌던 3일에 77.0%로 소폭 하락했고, 4일에도 주한미군 철수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76.6%로 내림세를 보였다.

각 정당별 지지도 추이(리얼미터)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p 오른 53.7%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당 17.9%(3.2%p 하락), 정의당 6.3%(1.1%p 상승), 바른미래당 6.0%(0.1%p 하락), 민주평화당 2.9%(0.2%p 상승) 순이다. 무당층은 0.2%p 감소한 10.5%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30일,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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