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남북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반면 남북회담을 '위장평화쇼' 등으로 폄하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5월 1주가 주중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주간집계보다 8.3%p 오른 78.3%를 기록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전 지역, 전 연령층에서 '잘한다'고 답한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 74.5%, 경기·인천 83.6%, 대전·충청·세종 83.3%, 강원 67.9%, 부산·경남·울산 72.2%, 대구·경북 68.3%, 광주·전라 85.1%, 제주 96.1%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85.4%, 30대 82.2%, 40대 87.7%, 50대 73.6%, 60대 이상에서 66.7%를 기록해, 전 연령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여당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2.7%p 오른 54.9%를 기록했다. 반면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비판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3.2%p 하락한 17.9%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2%, 민주평화당 3.2%였다.

또한 리얼미터가 실시한 tbs현안조사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방안에 대한 전망에서 응답자 대다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능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1.4%,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8.2%였다.

리얼미터 주중집계는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양일에 걸쳐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2%,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리얼미터의 tbs 현안조사는 지난 2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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