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상파 DMB 난시청 해소를 위한 ‘등화(等化)형 동일채널 중계기’ (E-DMB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ETRI에 따르면 이 중계기는 현재 사용중인 전파(RF) 중계기와 비교해 대출력(100와트급) 송출이 가능하며 산이나 건물 뒤에서도 송신소에서 보낸 신호의 왜곡이 생기지 않고 동일한 TV 수신을 할 수 있는 ‘등화기술’을 최초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별도의 망이 필요없어 운영비나 설치비, 사용료 등이 추가로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ETRI는 KBS방송기술연구소, 중계기 전문제조 업체 (주)소암시스텔· (주)쏠리테크 등과의 공동연구로 중계기를 개발했으며 경기도 용인, 서울 불광동 등 수도권 지역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ETRI는 지난 14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내 손안의 TV’ 지상파DMB를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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