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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솔리드, “데뷔 당시 하마터면 한국 아닌 대만서 데뷔할 뻔”[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8.05.01 11:14

“솔리드 활동 당시 기자회견을 하지 않다가 올해 기자회견을 했다. 저도 떨렸지만 정재윤 씨와 이준 씨가 얼마나 떨렸을까 생각했다. 이번 인터뷰 때는 타이트하지 않고 저희도 편하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다.”

90년대 당시 교복을 입던 중고생 팬이 결혼을 하고 주부가 될 때까지 앨범을 발매하지 않던 솔리드가 무려 21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로 돌아와 인터뷰를 시작할 때 김조한은 이같이 운을 뗐다. 

솔리드는 새 앨범만 발매한 것이 아니다. 내달 18-20일 사흘 동안 콘서트를 개최한다. 원래 이틀 동안 콘서트를 여는 걸 염두에 두었지만 콘서트를 향한 폭발적인 반응에 하루 더 연장한 것이다.

그룹 솔리드(사진제공=솔리드)

90년대 당시 솔리드의 팬이던 소녀가 결혼하고 아기엄마가 되는 동안 팬심을 무단 방치(?) 해오던 솔리드가 새 앨범을 발매하는 것과 함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21년 동안 팬에게 진 마음의 빚을 한꺼번에 갚는 중이다. 

솔리드를 마포구 합정동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만났다. 인터뷰 중 지난달 기자회견 90년대 힙합 R&B의 전설, 솔리드의 반가운 귀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은 임의로 생략했다.  

- 솔리드가 맨 처음 결성된 계기를 들려 달라.

정재윤: “멤버들이 동네 친구들이다. 타이완에서 LA 보이스를 프로듀싱할 때 우리가 참여했다. 그때 ‘너희가 그룹하면 어떻겠느냐’는 반응이 있어서 솔리드가 구성됐다.”

이준: “‘대만에 가서 대만 가수가 되는 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 콘셉트로, 멤버 한 명을 중국인을 기용해서 4인조로 가자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다가 ‘한국에 아는 기획사가 있으니 데모 테이프를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잘 생각해보니 대만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한다면 한국 사람들도 우리를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한국에 데모 테이프를 보내서 (데뷔를) 시도했다.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제출했지만 몇 달 동안 소식이 없다가 한국 기획사에서 소식이 들려왔다.”

그룹 솔리드(사진제공=솔리드)

-90년대 당시 앨범 1~3집을 발매했다.

정재윤: “1집은 아무 생각 없이 만들었다. 2집은 한국에 와서 현지 음악을 듣고 소화한 음악으로 나름대로 맞춰갔다고 생각한다. 솔리드가 활동하던 당시는 헤어스타일부터 신발까지 특이해서 택시를 불러도 택시가 멈추지 않을 정도로 의상이 파격적이었다.”

김조한: “솔리드에게 R&B를 시키면 자연스럽게 나온다. 90년대 당시에는 R&B가 생소한 장르였지만 우리는 R&B를 배운 게 아니었다. R&B를 못하는 친구에게 R&B를 하라고 하면 힘들다. 솔리드는 R&B를 너무나도 사랑한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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