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28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났다. 십수 명의 경호원 속에서 등장한 김정은 위원장은 남측 군사분계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했다.

예정되어 있던 행사 순서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에서 마련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군사분계선 남측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서 북측 MDL에서의 기념 촬영을 깜짝 제안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북측으로 넘어가면서 양 정상이 남·북 땅을 어우르는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되었다.

이후 의장대의 사열과 공식 환영식 행사가 진행됐다. 국기를 게양하거나 국가를 연주하지는 않았다. 대신 군악대는 아리랑을 연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악대를 향해 경례를 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사열을 지켜봤다.

이후 양 정상은 수행단을 맞이했다. 양 정상은 남측 수행단과 북측 수행단을 맞이해 일일이 악수를 했다. 원래 식순에선 양 정상이 악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어야 했다. 하지만 평화의 집으로 향하는 도중 김정은 위원장이 수행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하자는 제안을 했다. 양 정상과 수행단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양 정상은 평화의 집에 도착해 방명록에 서명과 문구를 남겼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명록에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등의 문구를 작성했다. 이후 두 정상은 접견실로 들어가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공식 기자회견은 10시 30분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