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선거제도 개혁을 소재로 한 정치소설 <청년의인당>을 발간했다. 소설의 형식을 빌려 선거제도 개혁을 얘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최태욱 장편소설 청년의인당. (사진=책세상 제공)

<청년의인당>은 정치개혁을 설계하는 '정치기업가' 한석, 소상공인 전문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대통령이 되는 최드림, 스타 방송기자에서 정치인이 돼 시행착오를 거치는 이혜리 등 세 인물이 겪는 한국 정치 현실과 청년 문제를 날실로 엮어 정치개혁의 로드맵을 보여주는 정치소설이다.

정치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왜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져야 하는지, 개혁은 누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개혁을 하면 어떤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지가 소설의 형식으로 담겼다. 촛불혁명 이후에도 제도적 문제로 개혁 실현이 더디게 진전되는 시점에서 우리나 나아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 명료하게 가리키고 있다는 평가다.

선거제도 개혁과 대의제 정치시스템 모순에 대한 연구와 사회참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최 교수는 "선거제도 개혁이 인생살이의 문제라면 이를 다룬 이야기에서는 사람 냄새가 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설을 썼다고 전한다. 그만큼 청년 문제와 선거제도 개혁이 한국사회에 절실하고 절박한 일이란 문제의식에서다. 최 교수는 선거제도 개혁이 청년을 포함한 우리나라 사회경제적 약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해온 정치경제학자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천하가 인정하는 정치개혁 전도사 최태욱 교수가 이번에는 소설을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함께 먹고 함께 사는 보편적 복지국가는 승자독식의 정치제도로는 만들어질 수 없다는 주인공들의 절규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촛불 이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은 선거제도 개혁일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청년의인당>에서 다시 확인한다. '청년의인당'에 입당하고 싶다"는 추천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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