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들은 각 스포츠 채널의 심장처럼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나 KBS N 스포츠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과, MBC-ESPN의 "Baseball Tonight 야"와 같은 경우, 야구팬들에게 상당한 인지도를 지니고 있죠.

두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는 분들과 프로그램의 여러 구성물들, 그리고 중심인 하이라이트 등 모든 것이 인상적입니다만...
2개의 프로그램하면 떠오르는 꼭지가 각각 있으실텐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전 KBS N스포츠의 경우, "MISS&NICE"가, MBC-ESPN의 경우는 "칠수의 변두리 야구"가 대표적이라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주변에선 이 꼭지들을 보기 위해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보신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 프로그램을 맡아 이끄는 여자 아나운서들의 활약도 분명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만.
특히나, 2개사의 이 꼭지들은 프로그램 안에서 하나의 든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각 사의 편성에도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MISS&NICE"의 경우, 정규편성만 10차례 이상, "칠수의 변두리야구"도 6~8번 정도의 정규편성이 잡혀 있습니다.
정규 편성 외에도 야구를 포함한 중계방송들이 일찍 끝났을 때 시간을 든든히 메우고 있다는 거! 이런 작은 꼭지들의 힘은 대단합니다.

야구에서의 웃음과 잔재미를 준다는 공통점은 있습니다만...
2개의 프로그램은 그 방향이나 성향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MBC-ESPN의 "칠수의 변두리 야구"를 살펴보자면...
선수들과의 인터뷰와 경기장 안팎의 이야기가 중심이 됩니다. 전지훈련지에서부터 최근 야구장 언저리의 이야기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거.
아무래도 성대모사가 장기인 개그맨 "배칠수"의 특성이 잘 살아난 꼭지입니다.
-실제로 배칠수씨는 상당한 야구팬이자, 지난 2007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명예홍보대사를 맡기도 했죠.-

그에 비해, KBS N 스포츠의 "MISS&NICE"의 경우는 그날 그날 경기의 진기명기에 해당하는 그림들을 모아서 보여줍니다.
말 그대로 잘한 장면과 실수 장면의 모음이죠. 야구 본연의 재미와 기본에 충실한 KBS N스포츠의 성향을 가장 잘 살린 성공작이라 생각되는데요.
프로그램의 맛을 확, 살려주고, 재미를 더해주는 내레이션은 KBS N 스포츠의 김기웅 아나운서가 맡아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이 내레이션을 개그맨이나 전문 성우가 하는 걸로 아는 분들이 많더군요.-

▲ 당연히, 왼쪽에 계신 남자분이 바로 김기웅 아나운서겠죠? 축구도 하시는군요?!
최근 프로야구의 또 다른 재미이자, 기본처럼 다가오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그 가운데 이런 꼭지들은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재미이자,
나아가 야구 중계 채널들의 최고 양념으로 감칠맛을 더해주고, 야구의 재미를 되새김질하게 해주는 요소가 되는 거 같습니다.

기대되는, 독립적 꼭지, 그저 즐거운 금요일 같은 꼭지, "칠수의 변두리 야구"와 "MISS&NICE"의 계속된 재미를 응원하고 지켜보렵니다.
오늘은 우천취소가 가득한 관계로 스포츠 채널마다 더 많이 틀 듯 하다는 거.
아직까지 KBS N 스포츠에는 우천 취소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미 예정된 MISS&NICE가 있으며, MBC-ESPN도 6시에 변두리야구가 편성됐습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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