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1%p 하락해 약보합세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1년 차 4분기 직무수행 평가에서 68%로 역대 대통령 중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은 63%를 기록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 추이(한국갤럽)

3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3월 4주 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p 상승해 21%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지난 조사에 비교해 11%p가 올라 20%를 기록했다. 25일 한미 FTA 개정안 합의, 24일 UAE 국빈 방문, 29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지난주보다 5%p 올라 1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에 ‘미세문제 대책 부족’(2%)이 새롭게 등장했는데 주초에 나타난 고농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문 대통령의 취임 1년 차 4분기 지지율이 68%로 나왔다. 이 결과는 역대 대통령 1년 차 4분기 지지율 중 최고치다. 같은 시기 ▲김대중 전 대통령 63% ▲김영삼 전 대통령 59% ▲박근혜 전 대통령 54% ▲노태우 전 대통령 41% ▲이명박 전 대통령 32% ▲노무현 전 대통령 22% 순이다.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해선 55%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4%는 부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개헌 국민투표 시기에 대해선 47%가 ‘6.13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를, 24%는 ‘지방선거 이후 올해 안’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15%는 내년 이후,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개헌 자체를 반대’ ‘시기는 상관없다’ 등 2%의 소수 응답자도 있었다.

정당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민주당과 지난 조사와 같은 47%를 기록해 압도적인 했다. 자유한국당도 지난 조사와 같은 14%, 바른미래당 7%(1%p 상승), 정의당 6%(1%p 상승), 민주평화당 1%(변화 없음) 순이다. 무당층은 2%p 하락한 25%다.

인용된 3월 4주 차 여론조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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