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4%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고 지지율이다.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성사 등 문 대통령의 특사단 외교 성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 추이(한국갤럽)

1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3월 2주 차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3월 1주 차 조사보다 3%p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4%p 하락한 18%였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 성과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에서 북한/안보/외교가 상위권에 올랐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긍정 요인으로 뽑은 응답자 16% ▲대북 정책/안보는 15% ▲외교 잘함은 1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에서 대북 관계/친북 성향은 지난 조사보다 20%p 떨어진 16%였다.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지난 5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을 필두로 한 특사단은 ▲비핵화·체제안정 보장 ▲4월 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직통전화 설치 등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후 미국을 방문해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됐고, 이번 주에는 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국을 차례로 방문해 우호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지난 조사보다 1%p 상승한 50%를 기록해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바른미래당만 1%p 상승한 7%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12%), 정의당(5%), 민주평화당(1%)은 지난 조사와 같았다. 무당층은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한 25%다.

한편 한국의 주변국 정상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트럼프가 2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진핑(19%), 푸틴(13%), 김정은(10%), 아베(5%) 순이다.

인용된 3월 2주 차 여론조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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