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민 의원은 "문제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면서도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10일자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사업가 A씨는 지난 2008년 민병두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과 식사 후 노래주점에 갔다가 강제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의혹이 불거지자 민병두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문제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민병두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분이 상처를 받았다면 경우가 어찌됐던 죄송한 마음이다. 그분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문제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저는 정치를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제 자신에게 항상 엄격했다.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에 저는 의원직을 내려놓겠다. 그리고 미투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병두 의원이 10일 국회 출입기자단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입장문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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