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해도 너무한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한 사물을 보는 측면이 다르니 나와 의견이 다르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한다'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도 심하고 가혹하다. 지난 18일 인천 국제 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박재범의 입국 논란 말이다. 2PM 전 리더이자 멤버였던 박재범은 지난 2009년 9월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난 지 9개월 만에 자신이 출연하는 한미 합작영화 하이프네이션 촬영 때문에 한국에 입국했다. 이와 관련된 소식은 박재범의 미국 출국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고, 현장에는 1000명이 몰렸다.
이와 같이 박재범이 인터넷에서 '국민적 원수' 취급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러하다. '한국이 싫다고 비하하는 듯한 글을 써놓고는 대중들의 반감이 심해지자 아무런 해명 없이 미국으로 떠나더니 월드컵 특수와 타블로의 학위 조작 논란 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한국에 들어와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무마 시키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라는 것이다. 이가 틀린 말은 아니다. 현재까지 2PM의 전 리더이자 멤버였던 박재범은 국내 비난 팬들이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않았으며, 18일 입국한 바가 충분히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 무마를 위해 날짜를 이렇게 잡았다고 하는 것을, 엄밀히 말하자면 꼭 틀린 주장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와 같은 주장은 '억측'에 불과하다. 가장 먼저 관련 주장에서 언급되는 '한국이 싫다'라는 비하 글을 가지고 아직까지도 비난하는 것 자체를 나는 이해 할 수 없다. 이미 관련 기사가 난지는 약 1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아직도 네티즌들은 '한국이 싫다고 비하한지가 얼마나 지났다고?'라며 박재범의 입국에 대한 온갖 인신공격 을 안 좋은 단어란 단어는 모두 끌어다 쓰며 하고 있다. 만약 이처럼 네티즌들이 온갖 공격을 하는 이유가 박재범이 앞에서도 언급 한 것과 같이 진짜 '국민적 원수'라면 이해하겠지만, 단지 한국에 들어와 연습생 초기에 썼던 한국을 비하하는 듯한 글 하나로 지금까지 우려먹는 있다. 늘 예능프로그램에게 '신선함'을 요구하던 네티즌들은 어디를 갔는지 모르는 대목이다.
이를 보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은 단 하나. '너무나도 가혹하지 않은가?'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설명 한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는 박재범의 한미 합작영화 하이프네이션 촬영차 입국을 두고 이와 같이 심각하게 비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비난도 '한 연예인을 더 좋은 길로 이끌어 준다'라는 가치를 지닌 상태에서의 비난은 연예인 한 사람에게 정말로 좋은 약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 인터넷 상에서 행해지고 있는 박재범에 대한 논란과 온갖 인신공격, 그리고 그를 향한 무자비한 욕설은 절대 비난이라고 할 수 없다. 이는 비난이 아닌 그냥 '욕'에 불과하다. 앞뒤 맞지도 않는 논리를 가지고 지겹도록 박재범에게 온갖 공격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차 말했지만, 지금과 같은 네티즌들의 엉뚱하고 화를 유발하는 행동은 대한민국을 점점 '안티 대한민국', '루머 강국 대한민국', '욕설 1위 대한민국'으로 만들고 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