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1일 2017년 11월·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방송 제작인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방송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1991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방송제작자들에게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상제도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을의 눈물’ 1탄, 아! 백의천사 편

2017년 12월 뉴미디어 부문 수상작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다. 방심위는 “우리 사회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을의 문제를 자료영상과 현장취재 등 입체적 접근과 구성으로 잘 부각시켰다”며 “구조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아리랑 국제방송의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Send & Receive THE VIDEO’ 도 12월 뉴미디어 부문에 선정됐다. 해당 방송은 베트남전쟁 당시 양민학살 생존자들과 용서와 사랑을 꿈꾸는 다큐멘터리다. 방심위는 “베트남 전쟁 당시 양민학살의 현장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한국의 참전 병사들에게 보여줬다”며 “참회와 용서, 화해의 계기를 마련한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시상식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17년 11월·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는 총 107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12편이 최종 선정됐다. JTBC와 아리랑 국제방송을 비롯해, ▲KBS-1TV, 「시화호 30년 특별기획 ‘물의 제국’」 EBS-1TV, 「EBS 특별기획 7부작」 인터뷰 다큐 ‘우리, 지금 행복한가요’ KNN, 「KNN라디오다큐 4부작 ‘피란수도 부산, 1000일의 소리’」 YTN, 「음식 문맹 탈출」 3부작 tvN, 「행복난민」 - 덴마크 복지표류기 광주MBC, 목포MBC, 여수MBC, 전주MBC, 「호남4사MBC 공동기획 다큐 10부작 ‘천년의 전라도’」 (이하 11월 수상작), SBS-TV, 「그것이 알고 싶다」 - 칼잡이의 비망록, 외상센터의 민낯을 기록하다 EBS-1TV, 「EBS 과학다큐 비욘드」 - ‘인공지능’ 4부작 KBS-한민족방송, KBS-1R, 「윤동주 탄생 100주년 다큐멘터리 3부작 ‘시인의 100년, 윤동주를 노래하다’」 대전MBC, 부산MBC, 광주MBC, 전주MBC, MBC충북, 「지역MBC 공동기획 5부작 ‘아시아의 香’」 (이하 12월 수상작)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방심위는 “시상을 통해 좋은 방송프로그램의 기준을 제시하고, 건전하고 유익한 방송환경 조성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발굴하여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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