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자신의 도전일까? 아니면 대중들이 유재석에게 주는 도전 과제일까?

요즘 연예계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소위 국민 MC라고 불리는 유재석의 이미지는 더 이상 존립 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유재석의 이미지는 더 이상 존립 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고 하는 표현은 다소 과장 되었다고 태클을 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요즘 연예계와 인터넷 상에서는 현존하는 국민 MC 유재석을 만들어줬고, 또 유재석이 만든 무한도전이 유재석에게 시련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또 다시 새로운 문제가 유재석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만한 무기로 무장 한 채 다가 오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런 주장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최근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유재석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만한 소식은 '유재석의 SBS 복귀'이라는 소식이다. 지난 15일 한 연예전문매체는 SBS 예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예능국 자체적으로 유재석이 참여하는 코너에 매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 기사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 된 사안은 없다고 하였지만, 관계자가 밝힌 말과 유재석이 SBS 패밀리가 떴다 시즌 2에서 하차 할 때 밝혔던 사후 행보에 대한 이야기 등을 고려해 본다면 사실상 유재석의 SBS 출연은 확정 된 것이다.

언론들은 이번 유재석의 복귀로 KBS 해피 선데이의 1박 2일의 독주, 남자의 자격의 돌풍,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의 인기 급상승이 진행 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여진 SBS '일요일이 좋다'가 다시 한 번 살아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유재석의 복귀를 반겼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복귀를 반기지 않는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유재석이 SBS에 투입되어 아무리 노력 한다고 해도 전과 같은 성과를 다시 이루기에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설상 예전과 비슷한 성적을 방송 몇 개월 만에 다시 내놓는다고 해도 예전과 같은 영광을 누리기는 커녕, 오히려 비난의 중심인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매체는 흔히 말하는 조선일보가 아니다.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매체는 SBS라는 지상파 방송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재석이 제 아무리 안티 없는 연예인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몇 안 되는 연예인이라고 한들 들끓어있는 민심이 유재석을 향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무엇보다 유재석의 SBS 복귀 시즌이 월드컵 직후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수 없이 많은 기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처럼 현재 민심은 월드컵 이후 SBS에 대한 반감이 폭발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 시기의 복귀는 절대 유재석에게 이득이 될 수 없다.

문제는 이 뿐만 아니다. 또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사실상 유재석의 복귀로 패밀리가 떴다 시즌 1 멤버들의 대다수가 복귀 할 상황이 되자 이를 반대하는 반대 여론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거세지고 있다는 점도 유재석의 SBS 방송 복귀가 너무나도 위험한 도전이라는 주장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유재석의 SBS 방송 복귀 기사가 난 이후 유재석과 함께 동반 출연 할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은 이효리, 김종국이다. 이들은 패밀리가 떴다 시즌 1 전성기 시기부터 마지막 회까지 같이 했던 출연진들로, 네티즌들은 "사실상 프로그램 이름만 변경 될 뿐이지 예전과 다를 게 머가 있냐?"라며 "역시 일요일이 좋다의 제작진들이 생각 할 수 있는 범위는, 식상 밖에 없는 듯하다"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역시, 패밀리가 떴다 시즌 1이 망하기 직전 엄청난 구설수를 몰고 다녔던 이효리와 김종국의 억지 '러브라인'이다. 이 러브라인은 웬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나까지 질리게 만들었을 정도로 질리고, 짜증을 유발하던 러브라인이었다. 그런데, 유재석의 SBS 방송 복귀와 함께 날라든 '유재석 복귀 + 김종국 복귀 + 이효리 복귀' 소식이 들려오니 네티즌들이 반대를 할 만도하다.

유재석이 돌아와 다시 한 번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시장을 무한 경쟁의 시장으로 만든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소식이지만, 이러한 무한 경쟁 시장으로 만들기에는 유재석이 안아야 할 위험 수준이 너무나도 큰 듯하다. 무엇보다 나는 설사 유재석이 돌아온다고 해도 현재 출연진을 가지고는 또 다시 새로운 영광을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보기에 유재석의 SBS 방송 복귀는 극단적으로 '도박'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미 관련 전 기사에서 밝혔던 것처럼 이러한 상황에서의 유재석의 SBS 복귀는 절대 그 누구에도 득이 될 수 없으며, 자칫 잘못했다가는 소중한 국민 MC 한 사람을 허공으로 날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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