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19일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국민헌법'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국민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는 국민헌법자문특위를 출범시켰다. 국민헌법자문특위는 3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이 위원장을,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은 다음달 13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헌안 조문까지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19일 오픈한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홈페이지. (사진=국민헌법자문특위 홈페이지 캡처)

이를 위해 국민헌법자문특위는 국민참여형 토론회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을 수도권·강원, 충청, 영남, 호남·제주로 나눠 각 권역별로 한 차례씩 토론회를 열고, 전국 19~30세 청년을 모아 6인 1조로 토론을 진행하는 워크숍 형태의 자리도 마련한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날 오픈한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내 삶을 바꾸는 개헌 국민헌법>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국민헌법자문특위 홈페이지는 개헌의 쟁점 사항을 안건별로 정리해, 국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댓글토론회' 메뉴를 통해 주목받는 안건에 대해 국민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었고, 개헌을 주제로 누구나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의 장을 열 수 있는 '오픈 테이블' 메뉴도 준비했다. 또한 '문자 보내기', '자료 보내기'를 통해 개헌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거나, 제안하고 싶은 개헌안을 접수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홈페이지 오픈 전날인 18일, 하승수 국민헌법자문특위 부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87년 이후 31년만에 개헌안이 발의될 예정"이라면서 "더 좋은 개헌안이 발의되고, 이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홈페이지가 오픈되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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