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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사의 밝혀연합뉴스지부 "명확한 사과나 책임 없이 그만두는 건 허용할 수 없다"
윤수현 기자 | 승인 2018.02.13 15:01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연합뉴스 박노황 사장이 사퇴의 뜻을 밝혔다. 박노황 사장은 연합뉴스 사내 게시판에 “이제 연합미디어그룹을 떠나려고 한다”는 글을 남겼다.

박 사장은 사퇴의 이유를 “차기 뉴스통신진흥회가 출범함으로써 큰 경영공백 없이 연합 미디어그룹의 새 경영진 체제가 출범할 토대가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척박한 언론 환경 속에서 새 경영진이 조속히 구성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경영철학으로 연합미디어그룹에 제2의 도약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연합뉴스)

박노황 사장은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3년간은 저에게 매우 소중했다”며 “의욕을 갖고 연합미디어그룹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진정성이 여러분에게 미치지 못했던 점은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박노황 사장은 “저의 부족함으로 여러분들에게 남긴 상처와 좋지 않은 기억은 모두 제 탓”이라며 “불철주야 일해 온 다른 임원들에게는 성과와 공로는 함께 하시되 화살은 돌리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3월 취임한 박 사장의 임기는 다음달까지였다. 박 사장은 언론노조로부터 ‘언론 부역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불공정 편파 보도 논란도 있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이하 연합뉴스지부)가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뉴스통신진흥회에 제출한 바 있다. 

박노황 사장 사의 표명에 대해 연합뉴스지부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주영 연합뉴스 지부장은 “박노황 사장은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명확한 사과도 없다”며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이 다른 임원에게 화살을 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것에 대해 이주영 지부장은 “무책임한 말이다. 3년간 발생한 연합뉴스의 문제들은 모든 경영진의 공동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장이 사퇴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모두 공영언론을 망쳐온 행동”이라며 “그런 것에 대한 뉴스통신진흥회의 평가를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그걸 토대로 과거 청산과 미래 개혁까지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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