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 신임 사장 후보자 공모에 총 13명의 후보자가 응모했다. KBS 이사회 사무국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KBS 사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으며, 오늘(9일) 총 13명의 후보자가 응모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 사무국이 발표한 사장 후보자는 (가나다 순)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 김성환 전 KBS미디어 이사, 김영신 전 KBS 정책기획센터장, 김철수 전 KBS인터넷 사장, 남성우 전 KBS 편성본부장, 박동영 전 KBS 이사, 양승동 KBS PD, 이상요 세명대 교수,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임병걸 KBS 해설위원, 장경수 동아방송예술대 객원교수, 정순길 전 KBS 춘천방송총국장, 정필모 KBS 기자 등 총 13명이다.

KBS 전경 (사진=KBS)

KBS 이사회는 차기 사장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상태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31일 정기이사회에서 △공영방송 KBS 정상화 방안(정치적 독립, 조직화합, 공정방송 실현 등) △취재·제작 자율성 보장 방안 △비정규직, 작가 등 외주제작 체제 개선 방안 △KBS 미래전략 대응 방안 △지역방송 활성화 방안 △시청자 권익 확대 방안 △도덕성 및 청렴성 등을 차기 사장 심사기준으로 정했다.

총파업 투쟁을 승리로 이끈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사 KBS새노조) 역시 새 사장의 조건을 이미 밝혀뒀다. KBS 새노조는 △지난 시기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서 함께 싸워온 인물 △적폐청산과 내부개혁의 의지가 있는 인물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여론과 문화형성을 중심매체로서의 KBS로 바꿔나갈 수 있는 인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위기극복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 등을 차기 사장의 자질로 꼽았다.

KBS 이사회는 서류심사를 통해 오는 20일 임시이사회에서 면접후보자를 압축한 뒤 24일 후보자 정책발표회와 사장 후보자 평가를 위한 시민자문단 회의를 열 계획이다. 약 150명 규모로 구성이 전망되는 시민자문단은 이 자리에서 후보자들의 정책설명을 듣고 직접 질의할 수 있다. 또한 24일 후보자 정책발표회는 KBS 홈페이지와 my K, 페이스북(my K 계정)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KBS는 자사 홈페이지에 <KBS 사장 후보자 공모-후보자에게 묻습니다> 게시판을 열고 19일까지 일반 시민과 KBS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장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접수하고 있다. KBS는 이 곳에서 접수된 질의응답을 정리해 후보자 정책발표회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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