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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팬, "한국 축구는 진정한 아시아의 자존심" 극찬 쏟아져[블로그와] 김지한의 Sports Fever
김지한 | 승인 2010.06.13 10:42

역대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멋진 한 판이었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 예선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이정수, 박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마치 연습 경기를 하듯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멋진 골들을 뽑아낸 태극전사들은 전 유럽 챔피언 그리스를 완전히 초토화시키면서 원정 첫 16강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캡틴 박'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에서는 항상 이변이 일어난다. 그 이변이 일어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면서 다음 경기 아르헨티나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무튼 2002년 월드컵 때보다도 화끈하고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준 대표팀은 많은 것을 기대하게 만들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한국 축구의 그리스전 쾌승에 전세계는 흥분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동안 저평가됐던 한국 축구가 본 실력을 드러내면서 다시 이전 월드컵 때처럼 높은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입니다. 유로스포츠에서는 "한국이 그리스를 쓸어버렸다(Sweep)"면서 "경기 시작 70분까지 한국은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의 선전에 71살의 레하겔 그리스 감독은 씁쓸하게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며 한국의 압도적인 경기를 높이 평가했고, 미국 ESPN 사커넷 역시 "한국은 남아공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였고, 기량이 뛰어나고 스타일리쉬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면서 "2002년 4강에 올랐을 때보다 한층 더 진화된 팀이 됐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또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002년 4강팀이 꿈의 출발을 즐겼다"면서 "맨유의 미드필드 스타 박지성은 미드필더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사이의 연결을 유기적으로 했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까지 넣었다"며 Man of Match로 선정하기도 했고, 로이터 통신은 "재빠른 볼 차단과 깔끔한 패스플레이로 경기 내내 그리스 선수들을 뒤처지게 만들었다"며 한국 축구의 조직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밖에도 중국 신화통신은 "에너지틱한 한국이 그리스를 이겼다"면서 "아시아에서 첫 번째 승리를 선사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충분히 승리 자격이 있었다"고 평했고, AP 통신은 박지성의 골을 이날 치른 경기에서 터진 골 가운데 가장 멋진 골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 레드 스타는 캡틴이 진정으로 무엇을 보여야 하는지를 선보였다"면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며 박지성의 골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 팀의 승리 소식을 전한 미국 ESPN과 골닷컴

   

세계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특히 FIFA 홈페이지에는 약 10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려 한국 축구의 승리를 높이 평가하는 세계 네티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대부분 그리스를 한국이 완전히 압도했다면서 박지성의 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스웨덴 'nanyukibon'은 "스피디하고 스타일이 뚜렷한 한국 축구의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다른 경기에서 같은 경기력을 보이길 바란다. 한국 팀 가자!"며 선전을 바랐고, 미국인 'socc3rn00b'는 "오늘 한국은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였다"면서 "이번 경기로 한국은 월드컵에서 더 이상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 멕시코인 'KNiGHTxMAR3x' 는 "패스도 좋았고, 카운트 어택이 대단했다"며 "이 경기를 아주 재미있게 즐겼다"고 했고, 웨일스인 'Abertawe66'은 "진정한 아시아의 자존심"이라면서 "한국이 아시아 수준을 넘어 유럽, 남미 수준에 있음을 다시 증명한 시합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 빗댄 칭찬도 있었습니다. 폴란드인 'Tuskafka'는 "2002년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를 기억나게 했다"며 당시의 완벽했던 경기와 이번 경기가 비슷했음을 보여줬고, 네덜란드인 'Wuppie'는 "완벽한 경기였다"면서 "거스 히딩크가 네덜란드 TV로 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아주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인 '4124141'은 "나는 한국이 자랑스럽다. 2002년 같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 진정한 아시아의 강팀"이라며 칭찬했습니다.

그밖에도 유로스포츠에서 'nigel p'는 "박지성이 잘 했다. 클럽에서도 영리한 선수인데 국가대표에서는 더 영리했다"며 칭찬했고, 'MUHAMMAD MUSA BIN MOHD ZAIDIN'은 "나는 잉글랜드, 브라질, 아르헨티나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다.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이기기를 바란다"면서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스카이스포츠의 'John O'leary'는 "한심한 그리스를 상대로 한국은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면서 "모든 면에서 빠르고 날카로웠고, 그들은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단 한 경기로 전 세계 축구팬, 언론들을 사로잡은 한국 축구. 위대한 출발을 선보인 한국 축구가 남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2002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대학생 스포츠 블로거입니다. 블로그 http://blog.daum.net/hallo-jihan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스포츠를 너무 좋아하고, 글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김지한  talktoji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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