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새벽(6월8일) 아이폰4 가 발표되었습니다. WWDC10에서 새로운 아이폰4 의 발표가 있었죠. 새로운 아이폰의 모델명은 아이폰4G도, 아이폰HD도 아닌 아이폰4 로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모두가 예상한대로 아이폰4 를 발표하는 스티브잡스의 옷차림은 검은티, 청바지차림이었습니다. 살짝 살이 붙어 건강한 모습이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잠시. 그의 첫 오프닝은 아이패드에 대한 자랑이었습니다. 그리고 30분후, 시종일관 스티브잡스는 얇고, 강인해진, 하드웨어적으로 발전한 아이폰4 를 소개하며 신제품 아이폰, 아이폰4 에 대한 자세한 브리핑이 시작되었습니다.

옳커니, 그렇게 모두가 기대하던 새로운 아이폰, 아이폰4 의 발표가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자신의 와이파이에 이 현장에서 575개가 물려있다"고 현장에 와 있는 분들에게 와아피이를 다끄라고 얘기합니다. 정말 몇 년전만 해도 있을 수 없던 촌극이 일어나네요. 발표회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함께 웃습니다. 이렇게 좌중의 웃음은 이번 발표회의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시시때때로 발표를 했던 스티브잡스는 웃음으로 썰렁해질 것 같은 발표회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발표의 제왕으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보여주었습니다.

WWDC10을 나타내는 아이폰4 발표회장의 거대 현수막.

이젠 세계적인 IT행사가 되어 버린 WWDC, 애플의 마케팅 실력은 정말 대단한 듯!

미디어들의 만남의 장소? 아이폰4의 발표회장은 각종 iT 미디어 관계자들로 가득찼습니다.

30분간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소개 하지 않아.

애플의 마크가 딸랑 떠 있는 발표회장. 발표 전까지 색소폰을 불고 부드러운 노래가 흘렀습니다. 어둠 속에서 리바이스 청바지에 블랙티셔츠를 입은 스티브 잡스가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나오고 능숙한 솜씨로 아이패드와 관련한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3초에 한대씩 팔려 아이패드는 200만대를 판매! 와와~ 박수가 뒤를 잇자 계속 됩니다. ipad 전용 어플 8500개, 3500만 다운로드, ipad 하나당 17개 어플 다운로드! "6개의 의 메이저 출판사들이 애플에게 말하기를 이북의 매출점유율은 이제 22%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와아~! 메아리치는 환호. 아이패드를 자랑하기 위해 나온 스티브 잡스옹. 30분이 흘러도 발표되지 않는 신형 아이폰, 정말 이때까지 아이폰4의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인가 절망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아이패드와 관련한 30분여간의 뜸을 들이고, 이윽고 아이폰4가 공개되었습니다.

아. 이런! 유출된 아이폰4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시종일관 스티브 잡스는 외칩니다. 이 아이폰4는 얇고, 옆면을 알루미늄으로 처리하여 강하다구요. 또 제품의 앞 뒤는 강화유리라서 단단하다고 말이죠. 아이폰 디자인의 유출의 파장이 조금 큰 모습입니다.

기존의 "와~" 했던 놀라움의 탄성들을 모두 유머로 돌려서 "꺄르륵~"이라는 웃음들로 대신 얻어냅니다. 역시나 디자인을 유출해서 신비감을 한방에 날려버린 기즈모도가 이번 발표회장에 참석 받지 못한 이유가 있었군요.

자신있게 처음 보시죠? 라는 얘기는 차마 못하는 스티브 잡스. (미리 보신 분도 계시고, 꺄르르) 유출된 아이폰4G의 모습 그대로군요. 출시될 아이폰이 유출되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애플의 한계를 보여주기도 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하여튼 아이폰4는 얇아요;; 시종일관 계속 되었던 얇기.자랑. 뉴스에 '최고 스마트폰 얇기를 자랑하는 아이폰4'이라는 헤드라인을 원하는 모양입니다. 언제부터 애플이 이렇게 약해졌나요.

정말 얇으니 스마트폰 스펙으로는 대단한 겁니다. 이미 살펴본대로 살펴볼대로 살펴본 아이폰4,

스티브잡스가 자랑하는 아이폰4의 더 나은 디자인은 여기서 보시길 바랍니다. 역시나! 예상과 한치도 어긋남이 없군요. (http://dicagallery.com/140108378277)

아이폰4는 뭐, 우리가 보아왔던 그런 디자인과 기능을 가지고 있고,

아이폰4의 후면부에는 피사체를 밝혀주기 위한 LED플래시와 AF기능을 가진 5백만화소를 가진 카메라를 장착했네요.

아이폰4의 상단부도 그리 다를 것 없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조금 실망을 했지요.

그리고 테두리를 둘러싼 안테나 기능이 재미있습니다.

조금은 미약하게 느껴졌던지 아이폰4를 아예 해부해서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정말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얇습니다. (이제 지겨워질 정도!)

완벽하게 새로 바뀐 아이폰4의 디자인. 스테인레스로 강해진 바디. 앞뒤 강화 유리로 더욱 강한 스크래치 방지. 강력한 내장 안테나 장착. 근데 아이폰4 이대로, 끝인 겁니까?

아,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면이 있다고 합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기술을 새로 선보입니다.

기존 아이폰3GS의 해상도에서 보여준 이런 a의 글씨가 이렇게 선명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예상대로 HD급의 해상도를 보여주는 960x640pixel의 해상도를 보이는 LCD를 가진채 출시됩니다.

역시나! 예상과 한치도 어긋남이 없군요. (http://dicagallery.com/140108378277)

왼쪽이 아이폰3GS의 모습이고, 오른쪽이 새로나올 아이폰4의 모습입니다.

양쪽의 아이폰 내부의 글씨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해상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LCD 액정의 크기는 3.5인치로 변함이 없고, 기존의 4배에 달하는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아이폰4의 스펙입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기존의 4배, 인치당 326 픽셀 AMOLED를 채용하지 않고도 더 선명한 해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3.5인치 액정에서 960x640 해상도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인치당 326ppi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또한 800:1 명암비가 가능한 IPS 패널을 사용했구요. 이 하드웨어 사양들은 기존 출시된 아이패드 78% 수준에 다다르는 대단한 사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폰4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라면 별로 놀라울 만한 것은 없네요. 이미 예상했던 바이기 때문이죠. 이름을 아이폰HD로 할 것인지 아이폰4로 할 것인지 고심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4의 약간의 변화라고 한다면 바로 아이패드에도 쓰였던 애플 제작의 A4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A4프로세서는 성능만큼이나 배터리의 효율을 좋게해준다고 합니다. 얼마만큼 그 효용성을 보여줄지는 앞으로 체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4를 다른 미디어에서 분해할 것 같았는지, 아이폰4의 분해도를 미리 공개하는 스티브잡스. 기존 아이폰에서 아이폰4가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플래시 메모리(외장 메모리칩셋 장착 가능)가 탑재 가능하다는 것과 유심카드가 마이크로 유심카드로 바뀌었다는 것 입니다. 배터리가 기존에 비해 비약적으로 오래 간다는 이야기는 빠졌네요. 그래도 기존의 배터리보다는 확실히 늘어난 배터리 수명입니다. 워낙 기존의 아이폰에서 욕을 많이 먹었던 부분이니까요.


그리고 지난 달, 발표해었던 아이폰 OS 4.0의 이름을 iOS4로 바꾼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글쎄요. 아이패드에도 쓰이고 아이팟터치에도 쓰이는 OS가 아이폰에 국한 시키는 것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시인했을 뿐입니다. 단지 어느 정도 속으로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발표하게 되니 황당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배터리 문제가 말 많았던 아이폰. 이제 새로 출시될 아이폰4의 배터리 유지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존의 아이폰3G와 아이폰3GS에 대한 이야기가 스티브 잡스에게도 한계로 작용했던 모양입니다. 아이폰4에는 배터리교환이 되지 않지만 다소 그 사용시간은 늘어난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대로, 완충시 대기시간이 300시간, 아이튠즈로 음악 듣는 시간이 40시간, 3G망을 이용해서 인터넷 서핑을 할 경우 6시간을 버틴다고 합니다.


다만 위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Wi-Fi n을 지원하여 다소 Wi-Fi 망에서 데이터 전송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그러나 이미 출시된 경쟁작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하드웨어적으로 아이폰4가 놀라움을 전달하기에는 다소 늦었다는 평을 하고 싶습니다. 다만 조금 놀라웠던 것은 플스3에서 보여주었던 6축 센서를 달고 있어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4는 센서가 5개나 장착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가상현실이라고 했던 AR에 버금가는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자이로스코프 센서, 가속센서, 나침반센서, 빛센서, 거리센서의 센서의 탑재가 이루어진 것이죠. 또한 이번 아이폰4의 발표에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끌었던 또 한 가지 하드웨어 변경 사양이 있었다면 바로 비디오 촬영일겝니다.


다소 놀라운 아이폰4의 동영상 촬영 기능은 720P 초당 30프레임 촬영이 가능하고 촬영 중 초점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ED플래시는 사용하는지 안하는지 별 차이가 없겠지만 촬영중 포커스 변경은 확실히 발전한 하드웨어 스펙이 아닐 수 없네요.


이에 맞춰 새로운 어플인 아이무비이라는 어플을 선보인다고 발표합니다. 가격은 4.99불이라는 군요.

이렇게 여러가지 동영상 모드로 촬영이 가능하구요.

아이폰4가 동영상 촬영시 초점을 새로이 맞출 수 있는 것을 빼고는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이네요.

강화된 아이폰4의 동영상 촬영 기능에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기본 어플, 아이무비.

기본 웹서핑, 서치 엔진에 Bing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이 조금 재미있었습니다.

스티브 발머가 어떤 생각을 가질지. 우리나라 추가분에는 naver와 Daum이 안 들어가는 한 우리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원 모어띵!

모든 아이폰4의 발표가 끝났나? 의문이 들 시점. 스티브잡스는 WWDC의 화룡점정인 one more thing을 외치고 모두가 환호를 질렀습니다. 글쎄요. 근데 저는 별로 놀랍지도.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제 하나 남은 것은 너무도 뻔한 기능이었기 때문이죠. 스티브잡스는 이미 아이폰4의 전면 카메라를 보여주고는 화상통화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원모어띵은 바로 아이폰4의 화상통화기능이었습니다.

아이폰4의 전면부에는 디지털카메라가 장착되어 화상통화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존의 제품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가로모드로도 화상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었죠.

아이폰4의 화상통화는 와이파이 망이 통하는 곳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화상통화를 끔찍히 싫어하는 여친을 가진 남성들이나, 결혼한 유부남들에게는 와이파이망에서의 벗어남이라는 옵션이 생긴것이 천만다행입니다. 3G망에서는 화상통화가 안된다고 하니 한시름 덜었습니다. ㅎㅎ


화상통화에서 지원하는 것들은 이렇게 많은 것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영상통화가
Wi-Fi망에서 영상통화는 무료라는 겁니다. 다만 아이폰4와 아이폰4간의 영상통화만 지원하지만요. 앞으로는 9월에 출시될 아이팟터치의 4세대의 전면 카메라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아이폰의 가격은 이렇게 내려갈 것으로 스티브 잡스도 예상하는 군요. 새로운 아이폰4의 가격은 (약정포함) 16GB가 24만원. 32GB는 36만원 정도입니다. 이 가격은 2년 약정으로 아이폰3GS가 발표될 당시의 가격이기도 합니다. 이제 구세대가 된 아이폰3GS는 국내에서도 곧 버스, 공짜폰이 될 확률이 아주 커졌습니다.

아이폰4의 세계적인 출시일은 6월 24일!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5개국에 출시됩니다.
응? 우리나라는?

2010년 7월 출시! 우리나라의 이름이 들어갔습니다. 정말 이렇게 기쁠수가요.

KT, 노력했군요? 짝짝짝. (국내에는 7월18일까지 출시가 된다고 했지만 아이패드와 함께 준비과정을 거치고,
7월 28일 아이패드와 아이폰4가 함께 국내 출시될 것으로 소식통은 전해왔습니다)

아이폰4디자인은 블랙과 화이트의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7월10일 경에 국내출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아이폰4의 발표가 끝남과 동시에 순식간에 우리나라 애플 공식 사이트에 아이폰4의 이미지가 뾰로롱 튀어 올랐습니다.

아이폰4의 메인 컷.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기존의 4배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가로보기를 지원하는 화상통화.

아이폰OS 4.0 아니지, iOS4에서 지원하는 한정적인 멀티테스킹.


720p 30프레임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아이폰4

혁신은 없었다. 기대만 무성했던 아이폰4

아이폰4에 대해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모양입니다. 곧 이어 발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의 H/W의 발표와 애플의 아이폰4의 H/W의 발표는 사실 질적으로 틀리긴 할테지만 아이폰4의 발표는 제게 그리 많은 감명을 주진 못했습니다. 그냥저냥 예상 그대로, 디자인도 기능도 그대로인 아이폰4의 발표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애플 스티브잡스 아이폰HD 발표 예정. 아이폰HD 사양, 해상도는 기존 4배! ) 새벽까지 기다린 아이폰4를 기다린 유저들의 반응은 디자인은 좀 안타깝지만, 내실은 있으니 그냥저냥의 50% 만족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아이폰4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나 둘 다 새로움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이폰의 iOS4는 이름만 바꿔 발표되었고, 이제 다른 제조사들에 의해 따라잡힐 일만 남았다고 보여집니다. 하드웨어적으로 강력해진 아이폰, 결국 나날이 발전하여 OS를 업그레이드하며 발전하는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아이폰이 나은 점은 이제 앱스토어를 가지고 있다는 점 밖에 없다봅니다. 아이패드 때도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스티브잡스가 내놓는 놀라움은 이제 가격밖에 없나 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 정책을 보여줍니다. 아이폰4의 16GB 제품의 가격은 199불, 한화 24만원 정도입니다. 물론 이통사 2년 약정시 가격이겠죠. 올해 7월에 국내출시된다는 아이폰4의 국내출시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고 영향을 미칠지는 물론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요.

2010 Dazzi 함영민. (디카갤러리 http://dica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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