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를 울려버린 선예의 눈물이 가슴을 적셨습니다. 그리고 예은과 소희, 유빈, 혜림의 눈물까지 원더걸스는 모두 울었습니다. 패떴의 모든 이들이 울었습니다. 처음으로 마음을 고백하는 선예의 편지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물을 흘리게 하고 말았습니다.

미국진출 이후 가족들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하고 활동을 해야 했던 원더걸스이기에 이 장면은 더욱더 가슴이 저렸습니다. 아버지가 병상에 누워 있어도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선예의 마음이 얼마나 그 당시 찢어졌을지 상상이 가지 않을 만큼 너무나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선예의 아버지는 아직도 병상에 누워 계십니다. 사랑하는 딸이 이렇게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활동하고 있지만, 그 고운 딸의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다시 미국으로 떠난 지금 딸이 얼마나 보고 싶을지 아버님의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아버지를 향한 편지를 읽기도 전부터 눈물을 쏟아 버린 선예의 마음은 벌써 갈기갈기 찢어져 고통스럽게 보였습니다. 아버지가 병상에서 들을 수도 볼 수도 없는 편지를 읽는 선예는 두 눈에 눈물이 한가득한 채 엉엉 울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하고픈 말과 딸의 마음을 곱게 적어 아버지에게 사랑을 전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지금껏 아빠와 함께한 시간들 중...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워요.
아빠~ 어릴 때는 아빠랑 갈등도 많았고 아빠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많았지만 …
이제는 스물둘.
정말 이 세상에서 성인이 된 지금 그 어떠한 것보다 저를 이 세상에 낳아 주신 것.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받은 차고 넘쳤던 사랑. 많은 사람들과 나누면서 살게요.
아빠 사랑해요~♡ 딸 선예 올림.

예은도 편지를 썼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말입니다, 우린 어느 순간이고 어머니를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맙니다. 그만큼 어머니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지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 때문입니다. 편지를 읽기 전 예은의 두 눈에 또다시 눈물이 고였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엄마, 저 예은이에요. 지금 이렇게 또 한국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패밀리가 떴다 촬영하러 바로 오느라 아직 얼굴도 못 봤네요.
이번 어버이날도 제대로 챙겨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곁에서 카네이션도 드리고 선물도 드렸으면 좋았을걸….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 전한 거 같아요.
전화도 자주 못하고, 가끔 하는 전화마저 짜증 섞인 말들뿐이라 죄송해요.
이제 또 이번 2주 동안의 한국 활동이 끝나면 한동안 또 무심한 딸이 되겠지만,
제가 잘 표현 못 해도 엄마 많이 사랑한다는 거 알고 계실 거라 믿어요.
늘 건강하세요. 엄마. 사랑해요.

예은은 그렇게 울며 어머니를 향한 모든 딸들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어머니가 바로 옆에 와 계시는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그토록 보고 싶어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어머니가 말입니다.

어머니는 패떴 녹화장의 문을 살짝 열고 들어 왔습니다. 모두가 놀라고 말았습니다. 예은의 눈에 눈물이 펑펑 쏟아지고 선예는 자신의 엄마로 본 것처럼 눈물을 흘리며 통곡을 하듯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 냈습니다. 한명 한명 내 딸 같이 원더걸스 멤버를 모두 한 명씩 끌어 안아주는 예은의 어머니의 품안에 모두가 안겨 울고 말았습니다. 정말 너무나 슬펐습니다. 모두가 울었습니다.

정말 이 소녀들이 꿈을 이루고자 그 먼 나라 미국에 나가 고생을 하며 사랑하는 가족들도 보지 못하고 이렇게 눈물만 하염없이 흘려야 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예은 뿐만 아니라 모두 엄마가 그리웠을 원더걸스 멤버들. 지금은 미국으로 향하고 없지만,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고 언젠가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웃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원더걸스에게 항상 행복과 행운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평론가, 블로그 http://www.jstarclub.com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의 연예계와 방송에 대한 전반적인 평론을 쓰고 있으며 포투의 기사로 활동하며 대중의 입장에서 소통하려고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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