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보다 하락세를 타고 있다. 25일 리얼미터 1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59.8%를 나타내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한 데 이어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64%까지 지지율이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2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3%p 하락한 6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7%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구성, 동시입장 등으로 인한 평창동계올림픽 논란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을 부정평가한 응답자의 25%가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동시입장'을 이유로 들었다. 다른 부정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보복정치'는 14%, '친북 성향'이 9%였다.

문재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15%가 '소통 잘함·국민공감 노력'을 이유로 들었고,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가 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12% 등이 긍정평가의 이유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당이 2위로 올라설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현재 정당구도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7%, 국민의당 5%, 정의당 5%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바른 통합정당이 탄생하면 정당 지지도가 크게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선두를 유지하지만 37%까지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통합정당 지지율이 17%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지지율 단순 합 12%보다 5%p 높은 수치다. 자유한국당은 9%, 정의당 6%,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창당할 예정인 민주평화당은 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25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RDD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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