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상파 DMB가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으로 채택됐다.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 방송연구반(Study Group 6)에서 표준안으로 채택된 우리나라 지상파 DMB는 이후 191개 회원국의 회람을 거쳐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ITU 국제표준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밖에 ITU의 국제표준에는 미국 퀄컴사의 미디어 플로(MediaFLO), 유럽 노키아의 DVB-H 및 일본의 원세그(OneSeg)도 함께 채택됐다.

유럽의 디지털라디오 기술인 DAB(Eureka-147)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추가해 고속이동 중에도 선명한 멀티미디어 수신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이동멀티미디어방송 기술인 지상파 DMB는 우리 방송기술 최초로 2005년 7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표준 채택에 이어 국제표준으로서의 지위도 가지게 됐다.

이번 ITU 국제표준 채택으로 중소 단말기업체의 해외판로 개척 등 글로벌 모바일TV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는 지상파 DMB 단말기가 780만대 보급돼 있으며 가나, 남아공, 네덜란드, 독일, 바티칸,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영국, 중국, 캐나다, 프랑스 등 11개 국가에서 실험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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