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전국언론노조 뉴시스지부(이하 뉴시스지부)가 선도투쟁에 나선 가운데, 사측이 12일 구성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인센티브는 1인당 연봉의 7%정도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시스 로고(뉴시스)

뉴시스지부는 “쟁의 과정에서 사측이 인센티브를 준 것은 노조원 내부 분열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원들의 투표를 통해 인센티브를 투쟁 자금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에 참여한 신정원 위원장은 “경영진 측에서 우리를 응원해준 분도 있다. 선도 투쟁은 계속 될 것”이라 말했다. 회사 측의 채증 논란도 있었다. 신 위원장은 “선도 투쟁을 할 때 회사 측 으로 보이는 사람이 사진을 찍어갔다”며 “향후 있을 법정 분쟁에 대비한 것이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사측은 뉴시스지부의 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뉴시스 정문재 경영기획실장은 “연말 성과를 지금 지급하지, 언제 주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인센티브 지급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 지급한다고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센티브 지금의 의도에 관해선 “구성원들에게 경영의 과실을 공유할 뿐,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했다.

뉴시스지부의 선도투쟁 피켓(뉴시스지부)

현재 뉴시스지부는 지난 15일부터 본사 12층에서 8시 30분에서 9시까지, 30분 동안 1인 시위를 벌였다. 16일까지는 신정원 위원장이 참여했고 추후 노조 구성원들이 돌아가며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1월 22일 전체 조합원 간담회를 거쳐 24일 쟁위행위 찬반 투표를 할 것이라 예고했다. 현재 뉴시스 사측은 “협상을 통해 극단적 상황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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