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에서 이어집니다.

2PM 우영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개인적으로 힘들었을 때 만든 5년 전 첫 미니앨범과 지금 미니앨범을 발표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첫 앨범의 콘셉트는 남성미와 댄스, 카리스마와 섹시였다. 진영이 형이 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혼자 부딪혀보라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솔로 앨범을 내고 싶다는 느낌보다는 진영이 형이 기회를 준 거 같았다.

당시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고 자신감도 없었다. 춤도 계산하고 춘 거 같았다. 지금은 예전처럼 계산하는 걸 머릿속에서 염두에 두지 않는다. 머릿속이 심플하고, 깨끗해지고, 확신이 생겼다. 이제야 시작한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 미니앨범의 콘셉트가 있다면?

“이번 앨범을 대표하는 노래는 타이틀곡이지만 결국에는 저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다. ‘이제 그만 힘들어하고 일어나도 돼. 그만 힘들어하고, 그만 울고, 이제는 까불어도 되지 않겠나’ 하고 저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 댄스곡이 많다.”

-<발칙한 동거>에 출연한 계기는?

“상대방의 성향을 알 수 없었다. 누가 될지 몰랐는데 또래 음악 동료가 돼서 너무 새로웠다. 감독님이 자유롭게 해줬다. 술을 먹게 돼서 ‘이래도 되나요?’하고 저희가 말릴 정도로 오픈된 분위기가 조성돼서 서로가 친구같이 지낼 수 있었다.”

-오리콘 차트에서 1위한 걸 축하한다. 2PM이라는 브랜드와는 별개로 우영이라는 개인 브랜드도 일본에서 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멤버들의 색깔이 다르다. 꾸미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포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팬 앞에서 이야기할 때 팬을 우러러보듯이 겸손하게 대하는 게 가식적이라고 느껴서 친구처럼 편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가끔 친구를 부르는 것처럼 반말도 하고 농담으로 받아치는 등으로 팬과의 거리감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무대 위에서의 리액션이 있는 그대로, 느껴지는 대로 하자는 그런 면이 저만의 색깔로 해석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2PM 우영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이 나아갈,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

“‘직진’이다. 저 또한 팀을 따라서 직진이다. 더 잘 되려고 난리칠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싶고 긍정적인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지금까지 함께해온 10년이 근육이 될 거 같고, 창과 방패가 될 거 같고, 힘이 될 거 같다.”

-올 하반기 입대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군대에 빨리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멤버들과 오래 있고 싶고, 같이 하고 싶다.”

- 콘서트 때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회사 아티스트들이 너무 좋다. 낙준과 버나드박이 해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백아연과 DAY6 등도 괜찮은 식구들이다. 우리 회사 식구들 모두 세우고 싶다. 스트레이 키즈와 GOT7, 트와이스 모두 잘되었음 싶다. DAY6 원필이도 ‘형, 우리 언제 같이 작업해요?’ 하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훈훈하고 좋다.”

*인터뷰 3에서 이어집니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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