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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2PM 우영, “종현 일 내 일 같아...연예인 사춘기 이렇게 극복했다”[블로그와]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8.01.16 10:53

2PM 우영이 5년 6개월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본인의 미니앨범 ‘헤어질 때’를 발매했다. 이번 미니앨범에 담긴 7곡 모두 우영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르도 다양해서 그루브와 컨템포러리 컨트리, 랩과 뉴 잭 스윙, 트로피컬 신스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가 골고루 포진해 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헤어질 때’ 발매기념 인터뷰에서 우영을 만났다.

2PM 우영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뚝’이라는 제목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처음에는 헤어진 여자를 생각하며 ‘그만 울자’는 의미에서의 ‘뚝’이었다. (박)진영 형이 이 부분을 중심으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팁을 주었다. 그래서 이별을 앞둔 남녀가 헤어지는 타이밍에 여자가 우는 의미에서의 ‘뚝’이 됐다. ‘진짜 아픈 건 난데, 네(여자)가 우니까 내가 울지 못하겠어. 그만 울고 떠나면 돼’라는 의미가 담겼다.”

-그동안 그룹 활동이 아닌 개인 활동으로는 너무 오랜만이 아닌가 싶다.

“열심히 일했으니 쉬어야지 하는 의미가 아니라 한동안 다 쉬고 싶었다. 5년 전 ‘연예인 사춘기’가 왔다.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 서고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껍데기 같이 느껴졌다. 

‘내가 왜 해야 하지? 내려놓아야 하나?’ 하는 생각에 겁이 나고 무서웠다. (소속사) 형과 누나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 그런 경험이 있고 이겨냈다고 하더라. ‘음악이 좋아서 한 일이고, 춤추는 게 좋아서 한 일인데, 이렇게 인기 얻었다고 끝날 일인가’ 하는 생각에 허무했다. 

다 마무리하고 부산에 내려가 쉬고 싶었고, 막막하기만 해서 우울한 생각도 많이 했다. 진지하게 제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들었다.

2PM 우영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최근에 샤이니 종현 군의 소식을 들었다. 제가 5년 전에 그랬다. 훨씬 힘들어 그런 선택을 한 거지만, 이해가 가고 종현 군 일이 제 일 같았다. 

(우울함을 극복할 수 있던 건) 2PM 멤버 생각밖에 안 했기 때문이다. 멤버들을 어떻게 배신하지? 하는 마음에 (멤버들을 버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부산에 내려가는 게)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남자라면 어떻게든 끝맺음을 하고 싶었다. 

나 혼자 이런 선택(잘못된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멤버들만 생각하며 버티고 조금씩 방향을 찾고 제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당시 방송활동은 최대한으로 줄였다. 방송에 나가서 할 이야기가 없었고, 힘든 이야기밖에 할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킨스쿠버나 음악 공부, 그림그리기 등에 몰두했다.

인생 선배에게 기대고 싶었다. 특히 진영이 형에게 기대고 싶었다. 그럼에도 멤버들에겐 티내고 싶지 않았다. 힘든 이야기를 하면 분위기를 흩뜨리는 것만 같아서다. 내가 진짜 멤버들을 좋아했구나, 함께하고 싶어 했구나 생각해서 2PM을 위해 곡을 쓰고, 콘서트를 멋지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대에 오르는 게 큰일이구나. 앨범을 낸다는 게 감사한 일이구나’ 하고 와 닿기 시작하면서 슬럼프를 이기기 시작했다.”

*인터뷰 2에서 이어집니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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