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YTN이 파업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10일 YTN 노조 사무실에서 “최남수 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무조건 파업”이라며 투쟁의 뜻을 밝혔다. 앞선 9일 YTN 노사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YTN지부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YTN지부가 10일 오후 1시 파업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2월 20일과 21일 진행되었던 총파업 찬반 투표다. YTN지부는 투표 결과 총 투표인수 328명 중 찬성 261명(79.57%), 반대 65명(19.92%), 무효 2명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파업이 실시된다면 2012년 언론사 총파업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파업 찬성률은 66%였다. YTN지부 관계자는 “2012년에 비해 찬성률이 크게 올랐다. 성과가 크다”고 자평했다.

최남수 사장이 퇴진하지 않는 한 파업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진수 YTN지부 위원장은 “최남수 사장이 있는 한 파업은 진행될 것이다. 현재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시점과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 안으로는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최남수 사장의 출근 저지도 계속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늘 최남수 사장은 출근 저지 시위 때문에 회사로 들어가지 못했다.

YTN지부는 반대 표를 던진 65명과도 함께할 것이라 밝혔다. YTN지부는 “이분들도 우리 조합원이다. 뜻을 존중한다”며 “이분들과 이야기하고, 설득할 것이다. 화합과 치유의 길로 함께 나아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YTN 사측은 “아직 내부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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