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컵대회는 지난 주말 1R에 이어, 오늘 오랜만에 주중경기, 아마도 올해 첫 수요일 경기를 펼치는 순간이 오늘 2R에서 펼쳐집니다.
월드컵 열기 덕에 한층 더 뜨거워진 열기까지는 아니어도 축구만 봐도 슬슬 가슴이 뛰는 시즌이란 건 맞는 듯하다는 거.
오늘의 포스코컵, 매치업들도 볼만 합니다.
B조의 경우, 수도권 명문으로 현재 나란히 첫 경기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과 성남의 경기가 예정됐고, C조도 원조 시민구단 대구와 시민구단 가운데 가장 성공한 모델이라는 인천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인천은 오늘 홈경기를 대규모 축제로 계획, 걸그룹 티아라가 월드컵송을 선보일 예정이랍니다.
인천이 오늘 경기를 이토록 여러 준비와 다양한 행사로 맞이하는 이유?
우리 K리그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최초로 증권시장에 직접 진입한 구단이 되기 위해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 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는 거죠.
홈구장에서 처음 펼쳐지는 포스코컵을 맞아 이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축하공연의 자리를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노력이 시민구단의 성공적 모델, 인천에게 또 다른 가치와 의미로 다가올 듯합니다.
이미 지난 3월 서울과 전북의 K-리그 경기가 열렸던 상암에서 원정팀 전북의 색깔인 초록색 계통의 의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티아라,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경기를 펼칠까요? "우리 유니폼을 입은 티아라의 공연은 홈경기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인천은 웹을 통해 밝혔다죠.
여러 이야기꺼리가 있고, 또 새롭게 시작한 만큼 최소한 리그만큼의 인기와 관심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거기에 월드컵의 열기까지 함께했으면 좋겠지만.. 영 그런 분위기는 아닌 듯.
아니 이런 바램들은 고사하고, 오히려 싸늘함마저 느껴지는 포스코컵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심지어, 오늘의 포스코컵은 왠만해서 보기도 힘들다는 거.
지난 주말엔 그나마 월드컵 채널의 스포츠 케이블에서 광주 경기를 TV로 중계방송이라도 해줬으나...
-뭐, 그 배경에도 그 채널은 야구가 낮경기 중계였고, 축구가 밤경기였다는 의혹이 가득합니다만.-
드디어 오늘의 K리그 포스코컵, 중계방송조차 없이 진행되는 처지가 된 듯합니다. 어디에도 K리그 포스코컵 중계방송 고지가 없다는..
연예인들의 축구조차 중계되는 현실 속에 왠지 프로축구 포스코컵, 서글픕니다.
중계만큼 또 소홀한 부분이 여기저기 많지만, 일단은 그저 월드컵의 시끄러움에 묻혀있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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