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리얼미터가 실시한 새해 첫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2.1%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3.6%p 오른 수치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중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2.1%였다.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3.7%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는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문 대통령은 곧바로 환영 입장을 표명하고 실무협상 준비에 착수했다. 3일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개성공단을 폐쇄한 후 약 2년 만에 판문점 남북 대화 채널이 복구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실제로 일간집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29일 69.3%였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에 환영 입장을 낸 2일 70.8%, 대화채널이 복구된 3일에는 72.1%로 상승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2.7%의 지지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7.7%, 바른정당 6.3%, 국민의당 5.1%, 정의당 4.1%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가정한 조사에서는 통합정당 지지율이 10.5%로 나타나 사실상 시너지 효과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교통방송 의뢰로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9%,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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