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도 경기의 일부라지만 오늘의 오심은 너무하는군요. 가장 중요한 흐름을 오심에 의해 분위기를 뺐겼고 그로인해 맥없이 진 경기가 되었습니다. 박명환의 호투도 왈론드의 생명연장투도 모두 별볼일없는 심판의 의한 졸전이 되어버렸네요. 이런 재미없고 김빠지는 경기도 참 오랜만입니다.

1회의 결정적 찬스를 놓쳐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가다

무사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4,5,6번이 그 상황에서 해결을 못해줌으로 인해서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놓쳤습니다. 4번 박병호는 아직 힘든 상황이려나요. 왈론드는 초반에 주구장창 초구를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넣어댔습니다만 엘지타자들은 철저하게 버리고 가더군요. 그 상황에서 단 하나의 땅볼하나 만들어내지 못해서 선취점을 얻고 가지 못한 것이 왈론드를 5회이상 던지게 한 원인이었고 그로 인해 맥빠지는 공격을 했다고 밖에 볼 수가 없네요. 오늘 패배 요인 중 첫 번째는 바로 1회 만루찬스를 놓친 것입니다.

▲ 박명환 ⓒLG트윈스
주심의 장난질.. 감독님의 퇴장, 그리고 더 어이없는 1루 오심

어떻게 돌려봐도 어이없는 주심의 스트라이크존 장난질은 너무하더군요. 박감독님이 화낼 만 했습니다. 게다가 바로 퇴장조치.. 감독, 수석코치 몽땅 내보냈으니 이건 뭐 주심이 자기 권위나 내세울 줄이나 알지 제대로된 판정은 전혀 할 생각이 없더군요. 그리고는 무슨 보상 판정이라도 하는 마냥 다음 회에 두산타자들에게는 같은 코스의 공들을 볼판정을 내리는데 완전히 농락하는거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감독을 퇴장시길생각까지 했다면 끝까지 자기 스트라이크존을 밀고 나갔어야죠. 줏대도 없고 능력도 없는 자질 없는 심판입니다. 권명철인가요? 권영철인가요? 세상에 이런 줏대 없는 주심은 처음 봅니다.

다음 1사 1,2루에서 나온 권용관의 기습번트. 중계 보신 분들은 정확히 보셨겠죠. 1루에서의 세잎을.. 그 상황에선 엘지가 당연히 역전가고 그 분위기로 오늘 경기는 끝이 나야할 경기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이번엔 1루심이 대단한 오심하나를 저질러 줌으로 인해서 엘지의 분위기에 찬물을 뿌렸구요. 거기서 분위기는 넘어갔습니다. 엘지의 그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무기력한 패배의 마지막 찬스였습니다.

분위기가 넘어간 상태에서 나온 아쉬운 4점

분위기가 넘어갔으니 찬스를 잡은건 당연히 바로 다음 두산이었지요. 사실 1점은 줘도 3점은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죠. 김태완에게 정면으로 간 공이 라이트에 가렸는지 놓쳐버렸으니까요. 이는 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수비를 못했다기 보다는 분위기도 별로인 상황에서 운까지 없던 상황인거죠. 아쉽기만한 상황이었습니다만 그전에 경기가 어려운 분위기였습니다. 동점상황에서 1점이라도 더 주게 되면 오늘 경기는 왠지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그전에 1점이 미리 난 상황이었으니 그 다음은 몇 점이 나던지 별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어짜피 내일 경기는 비로인해서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두산의 페이스가 살아난다고 해서 엘지에게 피해 입을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두산이 힘을 낸다면 다른 경쟁팀들을 다음 주 부터 잡아준다면 엘지에겐 더 좋은 일이겠지요. 어쨌든 4연승 이후 오늘은 기분 나쁘지만 1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주 성적으론 잘 나온 한주였으니 잘 추스려서 다음 주를 준비해야겠네요. 내일은 경기를 안하리라 생각하구요. 이래저래 아쉬울 건 없는 경기였지만 심판의 장난질에 의해 진 경기이기 때문에 기분은 상당히 나쁘군요. 오심한 1루심 반성하시고 장난질 하신 주심은 쌍마분들께서 알아서 응징해주시길 바랍니다.

야구를 미치도록 즐기는 1인, 블로그 http://leeraki.tistory.com/ 운영중.. 무적엘지의 90년대의 영광을 다시 꿈꾸며 오늘도 야구를 보는 열혈 야구팬이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인생과 야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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