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인 블로거 '겨울엔우동'님은 프로야구 LG 팬임을 밝혀둡니다.

오늘 얼마만인가요. 오늘처럼 타자들이 봉중근의 어꺠를 가볍게 했던 적이 있었나요? 화끈한 득점 지원속에 봉중근선수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멋진 4승을 거둔 날이었습니다. 투타의 벨런스가 맞아 들어간 간만에 3연승이네요. 3경기 모두 점수도 많이 내고 투수들도 잘 막아준 경기여서 매 경기 기분이 좋습니다.

▲ 봉중근(사진-LG트윈스)
오늘은 봉크라이가 아니다!

타선지원이 초반부터 터져주더군요. 덕분에 봉중근 선수도 편하게 투구를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 삼성타자들은 볼 안치는데 뭔가 있나봅니다. 양준혁의 숨은 힘인가요? 적시타등은 안맞았지만 끈질기게 커트해내는 모습이 6이닝을 던졌지만 투구수가 120개에 육박했죠. 점수차이가 있어서 편하기는 했겠지만 그래도 공을 많이 던지게 된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에 투구수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박종훈 감독님이 올라왔을때.. 봉중근 선수가 6회는 막겠다고 했죠. 에이스의 자존심을 살려준 박종훈 감독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구위자체도 오늘 좋았습니다. 삼진이 무려 9개.. 코스별로 판정을 잘 잡아준 심판 덕도 있었습니다만 삼성타자들의 볼 고르기와 커트가 좋아서 그렇지 오늘은 공이 나쁘지 않았고 그게 호투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별한 위기도 없었고 점수차가 있었기에 편안히 게임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엠브이피는 역시 봉중근 입니다.

이병규 놀이~

▲ <쌍둥이당 당주님에 올려주셨길래 재미있어서 저도 스크랩했습니다. 합성 아닙니다. 실제상황ㅎㅎ>
작은 이병규, 큰이병규 오늘 둘다 잘치더군요. 작은 이병규가 치고 나가면 큰 이병규가 불러들이는 식으로 말이죠. 확실히 큰 이병규 선수는 감을 찾았습니다. 4게임 연속 멀티히트군요. 그의 활약에 팀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대형, 작은이병규, 손인호의 활약에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인성도 좋았죠. 오지환이 주춤하지만 다른 타자들이 공백을 매워주고 있기 때문에 오지환도 다시 슬슬 추스를 시간이 마련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오늘 권용관이 올라오면서 더욱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권용관! 그가 돌아왔다.

권용관 선수가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2군에서도 주로 3루수로 출전을 했는데 1회에 권용관선수에게 타구가 가길 바랐는데 기대대로 권용관선수 쪽으로 공이 갔고 멋지게 커트하여 처리를 해주더군요. 그리고 경기 막판에 유격수로 위치를 바꿔서 보여준 수비는 역시 권용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멋진 수비였습니다. 오지환의 수비 모델이 드디어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게 되었으니 오지환에게는 또 다른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오늘 3안타를 쳤나요? 타격에서도 끝내주는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오지환에게 신선한 자극이, 아울러 3루수 정성훈선수의 부담두 줄어들 것이고 새로운 경쟁채제에 두터워진 엘지의 내야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 많은 기대를 하게 되네요. 권병장님 화이팅입니다 ^^

파죽의 3연승 이제 곰잡으러 가면 되는거임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되어버린 두산과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네요. 두산의 상태도 상당히 안좋은 관계로 좋은 분위기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엘지는 여세를 몰아서 치고나가야 겠죠. 한화, 롯데, 넥센 등등 하위권팀들이 선두권팀들을 잡고 올라가는 시점에 엘지도 함께 올라가야 할 때입니다. 더욱더 분발하여 엘지도 치고 나가도록 합시다. 두산도 상태가 별로 입니다. 지금이 절호의 찬스입니다.

야구를 미치도록 즐기는 1인, 블로그 http://leeraki.tistory.com/ 운영중.. 무적엘지의 90년대의 영광을 다시 꿈꾸며 오늘도 야구를 보는 열혈 야구팬이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인생과 야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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