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내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도지사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안 지사는 내년 6월 30일까지로 예정된 충남지사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18일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도민 여러분, 지난 7년 동안 감사했다. 열심히 일했다. 모든 성과가 있다면 그건 도민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다. 모든 부족한 것은 저의 부족함"이라면서 "7년의 도정을 마무리하고 3선 도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안 지사는 "이제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면서 "남은 기간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연합뉴스)

안희정 지사는 정치권 곳곳에서 제기되던 내년 재보궐 선거 출마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안 지사는 "현재로선 보궐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남은 기간 임기를 잘 마무리해서, 충남지사 후임 인수인계에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외의 정치일정은 송별 기자회견 때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보궐 선거 출마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재차 이어지자, 안희정 지사는 "도지사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에 전념하겠다"면서 "임기를 충실히 마무리 하겠다. (도지사 임기 마지막은) 법정 6월 30일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당에서 요구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도 안 지사는 "제 입장은 확고하다"며 재보궐 선거 불출마 입장을 고수했다.

재보궐 선거 불출마 입장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나는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성실하게 임기를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도민과의 약속과 의무를 성실하게 끝까지 수행하겠노라 말씀드린다. 그 게 가장 큰 마음, 그것에 대한 나의 소신과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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