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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의 초라한 성공, 트로피만 남았다.[블로그와] 들까마귀의 통로
들까마귀 | 승인 2010.05.14 11:12

   
 
2PM이 그들의 신곡 'Without you'로 Mnet의 M-countdown에서 3주 연속 1위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오늘 방송 예정인 KBS의 뮤직뱅크에서도 지난주에 이어 유력한 1위 후보이기도 하구요. 트로피의 개수만 생각해본다면 이효리나 비처럼 천안함 사태로 인해 방송 출연조차 제대로 못해본 쟁쟁한 경쟁자들의 사정을 생각한다 해도 확실히 눈에 띄는 성공이고 훌륭한 결과물입니다. 이런 모습만 본다면 암울했던 4월을 넘긴 5월 전반부의 승리자는 단연 2PM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그런데 이들 6명의 손을 들어주기가 못내 텁텁합니다. 이제 와서 다른 경쟁자들도 똑같은 룰의 적용을 받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 점수 채점 방식을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엠카운다운의 1위 선정방식부터 시작해서 각종 순위 프로그램들의 기준과 집계방식의 공정성과 적절성 등등에 대해서는 언제나 말이 많아왔었고, 그 결과를 신뢰하는 이들도 거의 없는 형편이지만 그렇다 해도 모두가 같은 잣대에 맞추어 상을 받고 수상에 실패한 것을 가지고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고 잘못되었네, 이상한 결과네 따지는 것은 합당하지 못해요. 문제는 기준을 탓해야지 수상자에게, 혹은 자신이 아끼는 가수들에게 트로피를 안겨주기 위해 노력한 팬들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것은 이내 똑같은 논리로 공격당하기 십상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 잣대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1위를 차지했느냐 아니냐의 여부가 아니란 것이죠. 2PM은 한마디로 잘나가던 그룹이었습니다. 각 멤버들은 각종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었던 인기 급상승의 귀한 짐승남들이었고, 2PM은 동방신기와 빅뱅이 비운 빈자리를 차지한 남자 아이돌 그룹의 선두주자였습니다. 연이은 CF촬영과 멤버들의 활발한 개인활동은 바로 이런 성공시대에 힘입은 것이었고 더불어 그 인기를 더욱 더 확산시키는 선순환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번 앨범 활동은 이런 거침없는 상승가도의 힘을 더욱 배가시키는 엔진 역할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기존에 쌓아둔 인기를 기반으로 얻은 저축의 결과물일까요?

작년 말과 연초로 이어졌던 그들의 ‘heart beat'는 짐승남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옥택연이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명쾌한 답안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활동이었지만 ‘기다리다 지친다’ 역시도 부재중인 리더 박재범을 연상시키는 노랫말과 함께 팬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은, 미래로의 연결 선상에 있던 노래였죠. 하지만 이번 활동은 2PM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박재범 제명 파동으로 상처 입은 6명의 멤버들에겐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을 이번 활동 기간 동안 그들이 얻어낸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이렇게 여러 번 물어볼 필요도 없는 뻔한 답안이 있습니다. 바로 박재범 사태로 인해 떠난 팬덤이 있을지라도 우린 여전히 확고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음을 대중들에게, 그리고 그들을 떠난 팬들에게 재확인시켜준 것뿐이죠. 이 앨범의 파급력은 그동안 그들이 보여준 어느 곡보다도 미약했고, 그들의 장기인 어떤 인상적인 퍼포먼스도 부각되지 못했고, 곡과 관련된 이슈는 재범의 탈퇴를 연상시키는 노랫말뿐이었습니다. 멤버 개개인의 성장이나 발전된 모습 역시도 보여주지 못했죠. 그저 우린 남아있는 핫티스트들만으로도 1위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음을 과시하는 것 외엔 아무런 의미가 없었어요.

   
 
그러니 이들의 승리는 초라하고 궁색해보이기만 합니다. 너 없이도 잘살거라며 떠나간 팬들의 상처를 위로하며 매만지기 보다는 남아있는 지지자들의 환호만을 품에 안은 그들의 승리가 기꺼울 리가 없죠. 조금 더 큰 열매, 새로운 대세로서의 꿈을 꿀 수도 있었던 6명의 젊은이들과 JYP는 스스로 일부의 팬덤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에 만족하며 이 초라한 승리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1위라구요? 네 맞습니다. 그렇다고 트로피의 개수가, 그 성과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과연 이들이 작년의 엄청난 성공을 재현하며 대한민국의 대표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만약 그들이 정말로 그런 정상의 자리를 꿈꾼다면, 가장 먼저해야할 일은 작은 승리를 위해 너 없이도 멋지게 잘산다는 모멸적인 말을 내뱉는 대신 그들을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하지만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과 증오는 겨우 종이 한 장도 안 되는 얄팍한 경계이지만 그것이 가져오는 마음의 상처는 너무나 끔찍하고 잔인하거든요. 승리에 취해 그런 소중한 마음을 잊어버린다면 2PM의 미래는 결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결국 그들은 트로피의 숫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대중 가수니까요.

 '사람들의 마음, 시간과 공간을 공부하는 인문학도. 그런 사람이 운영하는 민심이 제일 직접적이고 빠르게 전달되는 장소인 TV속 세상을 말하는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소통하는 통로' - '들까마귀의 통로'  raven13.tistory.com

들까마귀  raven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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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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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ㅉㅉ까고싶으면 2011-10-01 02:24:06

    기사로 지1랄말고 당신 혼자서 까거나 하던짘ㅋㅋㅋㅋㅋㅋ
    투피엠에 대해 알아?얘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얘네들이거찍으면서얼마나울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갠콘에서 노래로 핫티들 미안하다고 왜 이런 우리들 이렇게까지 남아 좋아해주냐고 하며
    울던 애들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지도 못하면서 기사쓰지마ㅋㅋㅋㅋㅋㅋ
    저건 초라한 성공이 아니라 저 애들의 새로운 도약이였을뿐이야 멍청한 기자야
    그리고 기자면 공.정.한 기사를 써,너같은것들땜에 기자들 다 욕먹지ㅉㅉ   삭제

    • 이기자뭐임ㅋㅋ 2011-06-26 15:29:47

      진짴ㅋ싫으면싫다고하세욬ㅋ
      빙빙돌려서말하지말곸ㅋ
      투피엠이잘나가는게그렇게꼽냨ㅋ   삭제

      • ㅁㄴㅇ 2010-06-08 12:48:05

        기사 내리라고 난리치는 분들은 대체 뭔지..
        맞는 말만 하셨고, 게다가 기사 보다는 블로그에 더 가까워 보이는데..
        솔직히 한때 7명인 2pm을 좋아했었지만 지금은 잘되든 못되든 관심 없고,
        밑에 어떤분이 말씀하셨듯이 재범이가 잘되기를 바랍니다. 그뿐이에요.
        제 오해면 미안한데 오피빠들은 왜 하나같이 말도 안통하고,
        밑도 끝도 없이 울오빠들 욕하지말라는ㅋㅋ 수준의 글 밖에 없을까요?
        아 오해면 미안합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죠.   삭제

        • 기사 내리십시오. 2010-05-18 20:20:33

          제목이파격적인 내용이라 들어와 봤습니다.지극히 주관적인내용만 담겨있는데 어떻게 된것인가요?? 투피엠이 기자님 마음에 안들 수도 있는데,그렇다고 주관적인 내용을 담은기사를 올리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저는 투피엠 팬도 안티도아닌 입장에서 객관적으로기사를 읽었습니다.기사 내리십시오.기사에는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쓰는것이 아니랍니다.기사 쓰는 방법 다시 알고 오십시오.초등학생도 기사 쓰는 법은 아는데 ㅋㅋ   삭제

          • 아 짜증나 님아.. 2010-05-18 20:06:16

            야. 너님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한테 멍멍이라 할 시간에 너 먼저 돌아봐 ㅋㅋㅋ
            니가 여기서 나대는 것도 일종의 멍멍이 짓이지 않니??ㅋㅋㅋㅋ
            기자님이 언제 투피엠 하지 말라 그랬니?????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 다 의견 쓰고 조용히 나가는데, 넌 왜 ㅈㄹ인데 ㅋㅋㅋㅋ
            자. 논리적으로 따져보자. 니가 질문 한 것들, 넌 다 증명할 수 있어??
            그건 투피엠이랑 제왑 본인들만 아는거지 ㅋㅋㅋ그만 싸물어 원조멍멍아 ㅋㅋㅋㅋㅋ   삭제

            • 재범아빨리와 2010-05-17 03:26:18

              솔직히 2pm당시 재범이만 센터에서 반짝반짝 빛났었다! 목소리톤자체도 팬이기이전에 객관적으로 가장 매력있고,랩잘하지 거기다 춤은 두말하면잔소리 닉쿤과 옥택연이 외모는 좀되지만 그들은 가수이지않은가? 나머진 존재감이 별로임 그들은결코 노래나랩이 뛰어나지 않다고본다! 그렇게 온몸을 불사르며 춤추며 온몸멍들구 누구보다 예능서 망가져가며 투피엠을 재범이가 끌어올려놨는데 자기들 잘되겠다고 회사랑 의견맞춰 재범이 내쳤으니 단계적 몰락은 당연하다본다. 하트비트까진 재범이 온다며이용해 잘되더니 이번에봐라 노래며 존재감모두 퇴보한느낌 난 솔직히 그들이 안되길바라진 않는다.다만 재범이 더 잘되길 바랄뿐   삭제

              • 션002 2010-05-17 03:22:40

                완전공감 이글은 예전에 2pm을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했었던 한땐 그들의 팬이었던 사람이썼던 글이확실하다.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있으니까,,,예전 그들을 좋아했던이윤 그렇게잘생기지도않은얼굴,그렇게 뛰어난 가창력도아인그들,그냥고만고만하지만 똘똘뭉친의리,풋풋함 이런것들때문에 열광했던 팬들은 한마디로 배신 그들이 화려한조명에 트로피로화려한무대에오를때 자기집화장실에서 개인비디오로 면티한장 더벅머리 수수한 재범이가 왜케 눈에아프구 가슴아프던지,,, 유투브 조회수에만 관심갖기 이전에 아이있는 엄마인나는 투피엠의
                화려한 무대보다 그의무대가 훨씬 빛나보이면서 가슴 아팠다,,,   삭제

                • 뭐가그리아니꼬워 2010-05-16 23:37:52

                  솔직히 지금 범티스트 된 분들중에 오직 재범이만 핥았던 개인팬만 있는 건 아니잖아. 하루만에 돌아 섰다고? 팬도 그 가수의 인간성을 볼 권리는 있어. 얼굴만 잘나서 팬을 얻는 건 아니잖아 가수의 매너나 인간심에 끌리는 경우도 파다한데 배신감이 들 정도로 팬한테 막 대하는 태도는 정말 아니라고 봐. 돌아서는 거 감안해도 한때 지들 먹여 살렸던 팬이잖아. 간담회때 막말만 아녔어도 나 투피엠 그냥 좋아했을텐데 ㅋㅋ   삭제

                  • 뭐가그리아니꼬워 2010-05-16 23:33:11

                    그리고 팬이 꼭 조공을 해야만 팬인가, 물론 가수 본인에겐 물질적인 게 가장 와닿고 기쁠런진 모르겠는데, 그냥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 사고 응원하고 그 가수가 광고한 게 있으면 좋다고 사서 먹고 쓰고 하는 게 팬이지. 금전적인 걸 떠나서 그사람이 그 가수한테 사랑을 준다는 게 중요한거잖아. 돈 때문에 하는 일이긴 하지만 다 떠나서 사랑받고 있다는 걸 실감할 때 가장 행복하잖아. 그게 아니라면 정말 메마른 놈인거고.   삭제

                    • 뭐가그리아니꼬워 2010-05-16 23:29:55

                      투피엠이 손에 거머쥔 1위 트로피가 정말 공정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투피엠 1위하기 몇일 전에 음원차트 볼 때 투피엠은 100위안에 걸쳐 들어와 있었는데, 어떻게 몇일 후에 1위 트로피를 받았을까. 그리고 뭐 멍멍이 어쩌고 하는 분 말인데요, 논리적으로 따지네 어쩌네 하면서 멍멍이드립치면 누가 논리적인 글로 봐요? 아 이년도 빠순심에 야마 돈 미친년이네~ 싶지. 말과 행동을 좀 맞춰보는 게 어떠실런지 싶네요ㅋㅋ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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