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인 블로거 '겨울엔우동'님은 프로야구 LG 팬임을 밝혀둡니다.

롯데와 엘지 모두 sk와 한화를 상대로 3연패씩을 하고 맞대결을 벌입니다. 4강 싸움을 하러 가기위해서는 두 팀 다 바쁘게 올라가야 할 판에 둘다 스윕을 당했으니 급할 노릇입니다. 벼랑 끝 승부가 되어버렸네요. 여기서 밀리는 팀은 어렵게 가겠지요. 한팀이 스윕이라도 한다면 최상과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는 3연전이 되겠습니다.

봉중근 vs 사도스키

두 선수 모두 지난 등판에서는 괜찮은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사도스키의 경우 드디어 시즌 첫승을 거뒀네요. 여세를 몰아 계속적으로 좋은 피칭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반면에 봉중근 선수는 잘 던졌으나 역시나 승은 챙기지 못했네요. 그래도 팀은 이겼으니 다행입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사도스키만 엘지를 한번 상대했네요. 6이닝 동안 5실점에 패전이군요. 5실점을 하긴 했지만 6이닝이나 버텨줬네요. 그날의 경험이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모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도 하는데요. 봉중근 선수의 호투에 타선이 얼마나 뒷받침을 해주느냐가 관건이 될 거 같네요. 특히나 엘지 입장에서는 선취점을 빨리 뽑는 것이 봉중근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두점이라도 리드를 잡고 경기를 진행해야 봉중근의 투구가 한결 편해질 수 있습니다. 사도스키를 상대로 제법 괜찮은 타격을 보여줬었기 때문에 오늘경기도 기대를 해봅니다.

한화전의 그나마 소득인 큰이병규와 서동욱

큰이병규는 슬슬 감을 잡아가는듯 하지만 이번 롯데전이 그 결과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한화전에서 친 홈런 두방도 결국엔 청주효과인지 아니면 타격감 부활의 시작인지 알아볼 수 있겠죠. 타격감이 부활했다면 팀의 중심에서 잡아줄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박용택등 다른 선수들의 타격도 동반 상승할 요지가 있습니다. 한창 잘나가던 조인성과 오지환이 주춤하고 있는 지금에 큰이병규의 부활과 서동욱의 등장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나 이진영이 빠진 상태에서 서동욱의 등장은 반갑기만 한데요. 어제 찬스에서 욕심내는 타격에 삼진도 많이 당한만큼 찬스에서의 집중력 또한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잡은 짧은 기회에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어야한다는 부담감은 있겠지만 홈런과 적시타만이 큰 업적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는 타격만 해준다면 더욱 더 눈도장 찍기가 쉬울 것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주전을 꿰찰 수 있는 엘지타선입니다. 서동욱선수 욕심을 조금만 버리고 상황에 맞는 히팅을 기대해 봅니다.

3루 딜레마

김태완 선수가 짧은 기회를 잡아주길 바랬는데 도통 살리지를 못합니다 공수에서 모두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서동욱 선수가 올라와서 후반에 간간히 3루를 보고 있지만 주전 3루수로 출장을 하지 않는 걸로 보아 김태완보다 수비력에서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모양입니다. 수비가 더 좋았다면 김태완 선수는 바로 주전에서 밀렸겠지요. 그렇다고 3루가 철밥통은 아닙니다. 김태완선수는 좀 더 긴장하고 집중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수비야 몇 게임 지속 되면서 안정이 된다 하더라도 타격에서의 모습은 전혀 1군의 모습이 아닙니다. 신경 많이 써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맥없는 스윙과 스탠딩 삼진은 분명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지요. 능력 있는 좋은 선수이니 만큼 많은 분발을 요구합니다. 2군에서 문선재선수가 칼을 갈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기회는 있지만 많지는 않다는 걸 느껴야 할 것입니다.

벼랑끝 3연전

양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할 3연전입니다. 4위와의 승차는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5,6위 팀의 대결이고 여기서 밀리면 7위까지도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서로 악착같이 붙어야할 경기이니 만큼, 그리고 언제나 엘지와 롯데는 치고받는 승부가 이어졌던것 만큼 만만한 게임이 하나도 없을 겁니다. 오늘 에이스의 등판일이니 반드시 승리해서 좋은 분위기로 3연전을 치렀으면 합니다.

야구를 미치도록 즐기는 1인, 블로그 http://leeraki.tistory.com/ 운영중.. 무적엘지의 90년대의 영광을 다시 꿈꾸며 오늘도 야구를 보는 열혈 야구팬이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인생과 야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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