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재허가 심사 기준 점수를 넘지못한 것으로 알려진 KBS가 방송통신위원회와의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KBS는 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국가기간방송에 대한 심사 평가가가 법과 제도에 근거하여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시시비비를 가릴 방침"이라며 "'일부 심사위원들의 개인적 평가 점수가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낮게 제시됐다'면 이에 대한 소명을 법적 절차를 통해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BS는 "일부에서 거론하는 대로 '지난 4년간의 방송평가에 대한 점수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심사위원들의 개인적 평가 점수가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낮게 제시됐다'면 이에 대한 소명을 법적 절차를 통해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KBS는 "'심사 관련 제반 정보 공개 요구'와 '재량권 일탈·남용 등에 대한 행정소송' 그리고 '법적 근거 없는 요구 사항 등에 대한 위헌 소지 검토'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KBS에 대한 재허가 심사는 현재 진행중에 있다"며 "아직까지 방통위로부터 구체적인 재허가 심사 진행 상황이나 예상되는 결과에 대해 정식 통보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한겨레 신문은 방통위 지상파 재허가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KBS1TV, KBS2TV가 각각 646점, 641점 등을 받아, 모두 재허가 기준 점수인 650점을 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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