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등 외교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2주차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74%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주 대비 1%p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18%였다.

▲청와대 국빈만찬 메뉴.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 중 '외교 잘함'이 11%로 지난주 대비 8%p 오른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독도새우, 트럼프 대통령과 이용수 할머니와의 포옹 등이 국민정서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 중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가 14%로 가장 높았고, '열심히 한다'는 이유가 12%였다. 부정 평가 이유는 보복 정치가 30%로 가장 높았고, 북핵(13%), 과도한 복지(8%)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해 12%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다만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p 오른 12%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탈당파 9명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함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음에도 1%p 오른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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