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조 YTN지부가 6일 긴급대의원회의를 열어 최남수 YTN사장 내정자에 대한 선임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기로 결정했다. YTN지부는 대의원회의에서 파업과 출근저지를 포함한 향후 투쟁방향을 노조 집행부에 일임하기로 결의했다. 최남수 내정자가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YTN지부는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YTN지부는 최남수 내정자가 이번 YTN 사장선거에 입후보할 때부터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YTN지부는 최남수 내정자에 대해 "회사의 위기상황에서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두 번이나 회사를 등진 인물"이라며 "고통받는 YTN을 불구경으로 일관했던 인사가 이제와서 회사를 경영하겠다고 나선 것에 기가 막힌다"고 사장공모가 진행되는 동안 성명을 통해 반대해왔다.

YTN지부는 최남수 내정자가 결정된 5일 성명을 통해 최남수 내정자의 자진사퇴와 이사회 해산을 요구했다.

박진수 YTN지부장은 6일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YTN노조가 최남수 내정자에 대한 선임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파업과 출근저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수 위원장은 "최남수 내정자와 이사회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최남수 내정자가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시 YTN지부는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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