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우장균 YTN 취재부국장이 YTN 신임사장 면접 후보자에 오른 가운데 노종면 기자가 "우장균 기자와 나에 대한 마타도어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노종면 기자는 "배석규(YTN 전 사장)가 만든 마타도어 작전을 그대로 이어받아 우장균 기자를 공격하는 이들이 있다"며 "YTN노조는 우장균을 밀지 않는다느니, 노종면과 우장균이 갈라섰다느니 하는 그들의 행태는 너무 치졸해서 옮기기도 민망하다"고 토로했다.

노종면 기자는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X들의 준동이 여전함을 최근에 알았다"며 "(X들이) YTN사장에 입후보 한 우장균 기자를 음해하고 나에 대한 마타도어를 은밀히 유포해 왔다"고 밝혔다. 노종면 기자는 "이들은 내부에서는 씨알도 안 먹힐 말들을 권력 언저리에 유포하고 다닌다"며 "그만하라"고 강조했다.

노종면 YTN 기자(연합뉴스)

노종면 기자는 "우 기자가 2012년 총선 때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다는 마타도어"라며 "당시 우 기자는 언론노조 정치위원 자격으로 언론노조 정책 반영과 부산일보 사태 해결을 위한 특임을 수행해 이미 해명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석규 일파 사이에서만 울궈먹던 철 지난 레퍼토리를 끄집어 내어 징그럽게도 써먹는다. 후과를 어찌 감당하려 그러는가"라고 경고했다.

배석규 전 사장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YTN 사장을 역임하며 노사관계를 파괴하고 보도공정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는 인물이다. 2009년 작성된 국무총리실 YTN 사찰문건에서 배석규 당시 사장직무대행은 “현 정부에 대한 충성심과 YTN의 개혁에 몸을 바칠 각오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노종면 기자는 4명으로 압축된 YTN 사장 후보자들의 인물평을 남기기도 했다. 노종면 기자는 "한 분은 내가 YTN사장 도전한다 했을 때 입후보 뜻을 접어주신 언론계 선배다. 입후보자가 나에서 우장균 기자로 바뀌었을 뿐인데 무슨 이유인가 어리둥절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분은 YTN이 어려울 때 퇴사를 했다가 내부 분란 야기하며 재입사 했던 분"이라면서 "나머지 한 명은 양지만 쫓는다는 후배들 목소리에 귀기울였어야 했다. 더 말하고 싶지 않다"고 평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사장공모가 마감됐지만 응모자들의 면면은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YTN의 생존을 위해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사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사추위와 이사회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현재 YTN사장 후보자는 고광헌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김상우 YTN 글로벌 센터장, 우장균 YTN 취재부국장,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 등 4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YTN 사장추천위원회는 11월 3일 사장후보자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후보자를 YTN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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