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전체회의 방해와 압박에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을 의결했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유의선·김원배 이사 사퇴로 공석인 자리에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방문진 이사로 선임했다.

방통위는 방문진법이 정하고 있는 결격사유 해당 여부를 확인한 후 임명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상 1주일 이내의 시간이 걸린다”며 “빨리 확인하면 하루나 이틀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상지대교수(왼쪽), 이진순 민언연 정책위원(오른쪽)

이효성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방문진 이사 선임을 문제 삼아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데 대한 기자 질의에 “여야간의 정치적 문제라고 생각하고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고삼석 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임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은 위원 전체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자유한국당 추천 김석진 위원의 반발로 표결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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