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통영] 윤이상콩쿠르(바이올린 부문)가 열리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한국마에스트로바이올린제작가협회(Maestro Violinmakers Association of Korea, MVAK)가 제3회 현악기 작품 전시회를 연다.


한국마에스트로바이올린제작가협회는 2011년 우리나라의 현악기 제작 문화를 알리고 선도하고자 출범했다. 앞선 2013년과 2015년,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두 차례 현악기 전시회를 열었다.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세 번째 전시회를 여는 것은 올해 열리는 윤이상콩쿠르가 바이올린 부문이어서 서로 뜻이 맞았다. 윤이상콩쿠르는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으로 해마다 번갈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비올라와 첼로를 포함한 모든 현악기를 전시한다. 특히 바이올린에 중점을 두어 연주자들과 콩쿠르 본선 참가자들이 전시된 악기들을 편하게 연주해 보며 체험과 평가를 할 계획이다.

한국마에스트로바이올린제작가협회원들은 모두 미국과 이탈리아의 전문 현악기 제작 학교를 졸업한 뒤 오랜 경력을 가진 이들이다. 각자의 공방에서 다양한 연주자들을 만나며 악기의 조정, 수리 및 제작을 하고 있다. 전시회에 출품되는 현악기들은 모두 이들이 한땀 한땀 손으로 깎아 만든 작품들이다. 전시장에는 또한 현악기의 제작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작업 도구들과 디스플레이, 그리고 현악기 역사의 한 부분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바로크 악기 등도 진열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연주자나 음악 전공 학생뿐 아니라 모든 일반 관람객에 개방되며, MVAK 소속 제작가들이 전시장에 상주하며 악기에 관해 설명한다.

MVAK는 “한국의 나폴리 통영,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와 함께 대한민국의 현악기 명장들이 펼치는 제3회 현악기전시회를 즐길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는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이다.

◇전시회 출품자 명단
김남현, 김태석, 박상현, 박영선, 박준배, 박준서, 박현진, 서경원, 이성열, 이수범, 이현수, 장선혜, 조문제, 주기승, 한창인, 박문수(준회원), 양찬수(준회원), 김창혁(준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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