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CJ헬로비전이 지역별 약관과 요금차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일 변재일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MSO사업자의 일부 지역 요금차별에 대해 CJ헬로비전이 지역별 요금 차이를 개선하기 위해 약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변재일 의원은 "19일 CJ헬로비전은 약관상 요금이 높게 책정된 경북, 전북 등 지역의 약관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의원실에 전달했다"며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은 10월 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하여 약관 개선 방향을 마련하고 11월에 약관 개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헬로비전 (사진=연합뉴스)

변재일 의원은 지난 13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MSO들의 요금이 지역별로 차이가 난다며 “특정 지역의 폭리와 차별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변재일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CJ헬로비전 경주, 영천, 경산, 청도군의 ‘스탠다드 요금’이 다른 지역보다 6000원 비싼 24000원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요금 역시 26000원으로 타 지역보다 4000원 비쌌다.

CJ헬로비전은 변재일 의원의 지적에 대해 “2015년, 2016년에 신규로 SO를 인수한 지역이기 때문에 요금체계가 상이하다”며 “약정을 해서 할인이 들어가면 거의 비슷하게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케이블 업계는 “처음부터 전국사업자인 IPTV와 달리, 지역 SO를 인수·합병을 통해 MSO가 됐기 때문에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며 “가입자를 승계할 때 해당 지역 가입자가 가입한 상품을 인계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티어(상품군)와 상품 가격에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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