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의 수명에는 ‘마의 7년’이라는 벽이 존재한다. 카라, 씨스타 등 많은 그룹이 마의 7년의 벽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됐고, 2세대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마저 멤버 3명이 소속사 SM을 떠남으로 앞으로의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신화나 젝스키스, 걸스데이,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하이라이트처럼 마의 7년을 무사히 넘긴 그룹들도 존재한다. 하이라이트를 롱런하게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된 하이라이트의 두 번째 미니앨범 ‘CELEBR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양요섭은 “독일 대표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공감한다. 아이돌 팀도 마찬가지”라면서 “팀을 이루고 있다면 선수보다 팀이 먼저다. 본인을 팀에 맞추면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고 롱런한다. 8년을 함께했지만 앞으로 함께할 날들이 많은 그룹이 하이라이트”라면서 하이라이트가 마의 7년을 넘어 장수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그룹 하이라이트 Ⓒ어라운드어스

이에 추가해 윤두준은 “힘 닿는 데까지 오래 활동하고 싶다”면서 “(신화 등 장수 그룹) 선배들이 멋진 길을 닦아서 하이라이트도 그 길을 따라 후배들을 위해 길을 다지는 가수가 되겠다. 오래오래 좋은 추억들을 쌓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번에 하이라이트가 새로 내는 미니앨범 ‘CELEBRATE'에 대해 윤두준은 “데뷔 8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준비한 앨범”이라고 소개하면서 “곡들이 겹치지 않도록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편곡 및 사운드에 신경을 써서 (데뷔 8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 맞게 준비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 작업에서 용준형은 타이틀곡 작업과 앨범 프로듀싱 작업을 했다. 비스트 때와는 다른 음악을 시도했는데 이 점에 대해 용준형은 “비스트로 활동할 때엔 무겁고 우중충한 음악이었지만 당시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에 ‘어쩔 수 없지 뭐’가 탄생했다”며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와는 다른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겼다”며 비스트 때와 달라진 음악적인 색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룹 하이라이트 Ⓒ어라운드어스

팬에게 들려주고픈 메시지에 대해 손동운은 “팬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가 ‘CELEBRATE'에 담겨 있다. 즐겁게 축하하자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라면서 “‘CELEBRATE'를 팬이 들으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일 것이라고 팬이 눈치 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손동운은 “‘어쩔 수 없지 뭐’는 우여곡절 있고 순탄치 않게 달려온 하이라이트를 보며 팬이 아파한 걸 보다 보니 멤버들이 저도 모르게 가사에 녹인 노래”라고 소개하면서 “이 곡을 듣고 잠깐이나마 웃고 위로 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하이라이트의 두 번째 미니앨범 ‘CELEBRATE'의 모든 음원은 16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