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김경민 KBS 이사(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이사는 구여권이 추천했다.

김경민 이사는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방통위는 "김 이사가 오늘 일신상의 사유로 방통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면서 "KBS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인사이기 때문에 사퇴서를 인사혁신처로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4명,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현재는 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이 추천한 이사 7명,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도 KBS 이사회는 4대7의 여소야대로 유지돼 왔다. 그러나 이번 김 이사의 사퇴로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여당인 민주당이 보궐이사를 추천하면 5대6으로 개편된다.

한편 앞서 지난달 7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유의선 이사도 이사직을 사퇴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