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70%에 육박했다. 1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69.5%로 나타났다. 지난 9월 4주차 여론조사(67.7%)보다 1.8%p 오른 수치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사진=리얼미터)

지난 9월 북한의 도발과 야당의 정치공세 속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8월 4주차 73.9%에서 5주차 73.1%를 기록하더니, 9월 1주차에는 69.1%로 70% 벽이 무너졌고, 2주차 67.1%, 3주차 65.6%까지 지지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블랙리스트, 공영방송 장악,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67.7%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69.5%를 기록해 70%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1%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선두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조사 대비 2.9%p 반등한 20%를 기록해, 대선 후 처음으로 20% 대를 회복했다. 바른정당은 5.6%, 국민의당 5.3%, 정의당 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8~9일까지 전국 성인 104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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