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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읽어주는 무도와 김제동, 그들이 진리이다[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04.08 09:52

어제 기사화된 <무한도전> 멤버들과 김제동의 훈훈한 이야기는 '역시!'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강한 프로정신과 자신의 안위만이 아닌 주변을 돌아보는 따뜻함 속에 강한 힘이 느껴졌습니다.

동화 읽어주는 아름다운 그들이 즐겁다.

그들이 동화를 읽어주는 남자가 된 사연은 그랬습니다. 김제동이 진행하는 '김제동의 노브레이크' 토크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한 유재석과 팬들의 대화에서부터였습니다. 공연에 참석한 팬이 자신이 설암을 앓고 있어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즉석에서 약속을 하면서 부터였습니다.

"김제동과 함께 동화 읽어서 녹음해 주겠다"는 유재석의 이야기는 일상의 스타들이 쉽게 내뱉는 립 서비스와는 달랐습니다. 그저 습관적으로 이야기하는 허튼 공약이 아닌 진정성이 묻어난 그의 발언은 이내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28일 공연의 내용을 자신이 출연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사실을 알리자 모두들 흔쾌하게 동참을 선언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지난 6일 한 스튜디오에 모여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스케줄이 맞는 '유재석-노홍철-하하-김제동'이 먼저 스튜디오를 찾았다고 하지요. 모두들 누구랄 것 없이 동화책을 직접 사가지고 와서 흐뭇한 마음으로 진행된 이날 녹음은 열정적이었다 하지요.

녹음 관계자의 말을 빌어보면 "각자 최선을 다해 열성적으로 동화를 녹음해 현장 분위가 매우 뜨거웠다"고 합니다. 안 봐도 알 수 있는 분위기였지요. 최근에는 목소리 기부에 뛰어든 김제동과 애니메이션 더빙도 해봤던 유재석의 농익은 목소리 연기가 눈에 선합니다.

방송 아이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강압이 아닌 자발적으로 어려운 팬을 돕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과 너무나 인간적인 연예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케줄이 달라 함께 하지 못했던 '박명수-정준하-정형돈-길'등은 이번 주 중 시간을 맞춰 동화 녹음에 참여한다니 그들이 만들어 준 동화책은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값진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준비하는 상품이 아니라 어린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싶지만 목에 생긴 암으로 인해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동화책도 읽어주지 못하는 엄마의 애타는 심정을 자발적으로 나서 행하는 그들에게는 사랑이 듬뿍 담겨져 있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악어의 눈물과 가식적인 행동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들과 함께 호흡하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이런 그들의 모습마저도 홍보를 위한 언론 플레이라 폄하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온갖 이유를 가져와 그들의 선행마저도 가식으로 덧칠하려는 이들은 존재합니다. 결국 언론에 알려진 상황을 빗대 언론 플레이가 아니고 무엇이냐는 이들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누군가를 의식한 행동이 아닌 자연스럽게 우러난 그들의 선행은 많은 이들이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버라이어티를 넘어서는 <무한도전>을 현 정권에 쓴 소리를 담아낸다는 이유로 없앨 궁리까지도 합니다. 그들이 잘못한 게 있다면 혼란스러운 현실에 대해 남들과 달리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것밖에는 없겠지요. 가식이 넘치는 세상에서 진정성으로 다가오는 그들의 행동은 진리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진정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줄 아는 그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 멋진 남자들이 읽어주는 동화책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목소리를 잃어버린 엄마를 대신해 들려주는 여덟 남자가 읽어주는 동화에는 엄마의 사랑과 그들이 전하는 행복한 꿈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무한 감동을 선사할 줄 아는 그들은 역시 진리였습니다.

애틋한 엄마의 사랑을 자신들이 가진 능력으로 예쁘게 담아내는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참 행복해 보입니다. 인생을 멋지고 값지게 살아가려는 그들의 모습으로 행복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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