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경인TV(사장 주철환)가 오는 28일 개국한다. 2004년 12월 방송위원회의 재허가 거부로 iTV가 정파된 지 3년만이다.

지난달 23일 정통부로부터 방송국 허가증을 교부받고 시험방송 등 막바지 개국 준비에 한창인 OBS는 28일 오전 11시 첫 전파를 송출하며 9시간 동안 <탄생 OBS>를 생방송으로 내보낸다. 시청자들은 아날로그TV로는 21번, 디지털TV로는 36번 채널을 통해 OBS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 경기 부천시 오정동 OBS 사옥 ⓒOBS
OBS는 28일 개국 특집프로그램으로 9시간 생방송 <탄생 OBS>를 방송한 뒤 새방송 OBS의 역할과 미래, 경기 인천 지역의 바람직한 미래상 등을 조망하는 보도특집 연속토론 4편을 28~31일 차례로 내보낸다.

개그맨 박준형씨 등이 버스를 타고 경기·인천지역을 다니며 OBS의 탄생을 알리고 새 방송에 대한 기대와 당부를 듣는 <해피버스데이>, 10세부터 80세까지 71명의 인생 이야기와 장기를 함께 즐기는 스토리쇼 <프렌드십 1080, 브라보 마이라이프> 3부작도 6시간 동안 방송된다. OBS 임소연 PD가 휴전선 전체를 횡단하면서 우리 민족의 분단 현실을 취재하고 DMZ의 실태와 바람직한 미래상을 모색하는 특집다큐 <희망의 땅 DMZ> 5부작도 개국 특집으로 전파를 탄다.

▲ OBS 개국특집 <해피버스데이> ⓒOBS
OBS는 "지난 4월 방송위로부터 경인지역 새 지상파방송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경기북부까지 방송권역이 확대됐고, 케이블TV를 통한 서울로의 역외재송신도 가능해져 2400만명 880만 가구에 전파를 송출하게 됐다"며 "희망과 나눔의 빛, 세계의 창, 지역경제와 문화발전, 남북화해협력 증진, 생명문화와 다원문화 생활화 등 5대 방송이념을 바탕으로 '시청자 지상주의'를 창사 목표로 삼아 개국 전날까지 매일 19시간씩 실시간 시험방송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OBS는 지역성 프로그램의 전진배치와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시청자 지상주의'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미디 세계정복> <성인가요 빅쇼(가제)> 등 건강한 웃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아나운서 만들기> <해양경찰 블루가드>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 △<희망의 전설> 등 명품 드라마 △<도전 마이크 스타> <시사기획 '창'> 등 지역성 강화 프로그램 △ <미니다큐 기부> <휴먼다큐 꼬레 아리랑> <임성훈의 DO DO한 일요일> 등 '희망과 나눔' OBS 방송이념 구현 △<꿈꾸는 U> <TV 전격소환> 등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등 다양성과 지역성을 바탕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다.

메인뉴스의 경우 저녁 8시 편성을 확정했으며 <OBS뉴스 800>이란 타이틀로 김석진 보도국장이 직접 앵커를 맡는다. 같은 시간대 SBS <8뉴스>와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각오다. OBS는 "경인지역의 주요 현안을 집중 취재하고 국제뉴스를 심층보도함으로써 방송언론의 소외지역인 경인 지역민의 글로컬(global과 local의 합성어) 정보 욕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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