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7일 오후 2시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서 ‘삼성그룹 불법 비자금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삼성재벌 해체”를 촉구했다.

▲ 7일 삼성 본관 앞 결의대회에는 약 300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곽상아
▲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이건희를 구속하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곽상아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삼성그룹 불법 비자금 규탄’ ‘이건희 구속’ ‘비리후보 사퇴’ ‘노동탄압중단’ 등을 요구하며 “삼성 이건희 회장을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결의대회에서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삼성이 무노조 신화, 무노조 경영원칙을 가지고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삼성을 해체하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IMF 이후 10년간 비정규직은 늘어나고 영세 상인들은 대형마트들에 밀려났지만 삼성을 비롯한 재벌은 IMF를 불러온 책임을 전혀 지지 않았다”며 “더욱이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아들에게 지배권을 넘기기 위해 청와대, 언론, 정치계를 돈으로 매수하는 등 온갖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언론노동자들은 BBK, 삼성 비자금을 끝까지 추적해 보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중구위원회, 민주노총 서울본부·경기도본부, 공공운수연맹, 고려대 출교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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